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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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근대오종의 개척자 이춘헌

기사입력 2004.09.07 22:14 / 기사수정 2004.09.07 22:14

최동욱 기자
 

 

 지난 2004아테네 올림픽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근대5종이라는 종목을 널리 알린 사람이 있다. 그는 24살의 군인 이춘헌(24.상무).   대회직전 벌어진 20004 세계선수권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수확한바 있는 이춘헌은 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가운데 자리잡은 마르기스기게트섬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본선진출자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메달 유망주로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으나 올림픽에서는 말과의 호흡문제로 하위권으로 뒤쳐져 버렸다.

근대오종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쿠베르텡의 제안으로 생겨난 종목으로 정신력과 체력, 끈기와 집중력이 결합된 스포츠이다.

고대의 5종경기에서 유래한 근대오종은 다재다능한 슈퍼선수의 정형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현대의 실정에 맞게 변형 되었는데 사격, 펜싱, 승마를 통한 기술의 경합과 수영, 크로스컨트리의 힘과 지구력을 테스트한다.

종목의 선정은 전투에서의 상황을 근거로 하는데 총과 칼을 들고 말위에서 전투하고, 말이 죽었을때 수영과 달리기를 해야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어있다.

이 경기에서 승마가 가장 변수가 많은데 주최측이 제공하는 임의의 말을 타야 함으로 그 어려움이 있는데 대회때마다 우승자가 바뀌는 상황은 대부분 승마에서 결정되기도 한다. 이것은 전투에서 어떤 말이라도 갈아타야 하는 상활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영역이 전혀 다른 5종목을 하루에 다 치러내야하는 근대오종의 선수들은 진정한 챔피언이라 할수 있겠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한도령과 이춘헌이 개척자로서 근대오종을 이끌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둘만이 아니라 이들을 잇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큰대회가 끝나고 나면 늘상 입버릇처럼 비인기 종목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를 다시는 내뱉지 않도록 체육계와 국민들은 관심과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근대오종은 근대 올림픽 100년이 지난 뒤에야 발자취를 남겼다. 이발자취는 이제 슈퍼영웅의 탄생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포상과 박수만이 아닌 실질적인 움직임들을 기대하며...

눈물과 땀으로 얼룩져 있을 개척자 이춘헌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최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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