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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고공폭격'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팀 최다 13연승'

기사입력 2012.02.05 15:23 / 기사수정 2012.02.05 16:41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꺾고 시즌 13연승을 기록, 역대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도원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27점을 기록한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파죽의 13연승과 더불어 선두 삼성화재와의 승점을 7점차로 좁히며 정규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삼성화재는 2연승을 마감,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연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15-15에서 마틴의 오픈공격과 김학민의 후위공격이 연이어 성공,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진상헌의 블로킹과 마틴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24-22에서 마틴의 오픈공격득점으로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2세트 7-7에서도 마틴의 시간차와 곽승석의 오픈공격을 앞세워 먼저 앞서나갔다. 이후 마틴의 공격과 센터진의 속공득점을 앞세워 21-14까지 점수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24-17에서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2세트마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세트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하며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11-9에서 마틴의 강서브를 앞세워 연속 3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박한 대한항공은 25-19로 3세트를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마틴이 27점에 무려 88%라는 놀라운 공격성공률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학민(12점)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마틴을 지원사격했다. 센터 이영택은 가빈의 공격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세트서 세터 한선수의 가빈을 향한 목적타 서브는 분위기 반전에 큰 역할을 했다. 70%에 육박한 팀 공격성공률(69.70%) 또한 승리 요인이었다.

삼성화재는 '주포' 가빈 슈미트가 19점 공격성공률 46.15%를 기록, 올 시즌 최소득점의 부진을 보인 탓에 공격다운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가빈을 지원사격해야 할 박철우마저 부진을 보이자 공격 옵션은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블로킹 갯수에서 3-13으로 상대에 완전히 압도당한데다 팀 공격성공률도 30%대에 그치며 올 시즌 첫 완패의 쓴맛을 봐야 했다.

[사진=대한항공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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