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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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노리는 맨유, 첼시 원정 징크스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2.02.03 07:15 / 기사수정 2012.02.03 07:1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는 첼시 원정 징크스를 탈피해야 한다.

맨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스토크 시티를 2-0으로 제압하고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같은 승점 54점을 기록했다.

비록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전반기에 한때 승점 7점차까지 벌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그러나 맨유의 2월 일정은 그리 순탄하지 않다. 첼시(A)-리버풀(H)-노리치(A)와의 부담스런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6일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는 맨유에게 있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맨유에 맞서는 첼시의 올 시즌 상적표는 다소 낙제에 가깝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2승 5무 1패를 기록한 첼시는 우승 경쟁은 커녕 리버풀, 뉴캐슬, 아스널과 함께 리그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처지가 됐다. '제2의 무리뉴'로 기대를 모은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체제의 첼시는 아직까지 완성 단계에 접어들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는 1000분 이상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고 첼시 미드필더들의 공격 전개와 중원 장악력은 예년만 못하다. 전반기 내내 폭발적인 활약을 보인 후안 마타도 최근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맨유로선 흔들리고 있는 첼시를 물리칠 절호의 기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맨유에겐 치명적인 징크스가 있는데 그동안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8년 동안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2무 6패에 머물렀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일 맨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첼시 원정은 어려웠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실망스러운 결과만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으며 올 시즌 우리의 원정 성적은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맨유는 올 시즌 원정에서 8승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첼시는 올 시즌 홈에서 7승 1무 3패에 머물렀다. 이는 빅클럽에 걸맞지 않은 홈 성적이다.

최근 맨유는 안토니오 발렌시아, 박지성의 좌우 날개가 위력을 떨치고 있으며 다소 침체기를 겪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득점포도 다시 재가동됐다. 또한 '노장' 폴 스콜스의 복귀 이후 마이클 캐릭까지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을 모은다.

◇맨유, 최근 8년간 첼시 원정 성적
2011/03/01 첼시 2-1 맨유 (28라운드)
2009/11/08 첼시 1-0 맨유 (12라운드)
2008/09/21 첼시 1-1 맨유 (4라운드)
2008/04/26 첼시 2-1 맨유 (36라운드)
2007/05/09 첼시 0-0 맨유 (37라운드)
2006/04/29 첼시 3-0 맨유 (36라운드)
2004/08/15 첼시 1-0 맨유 (1라운드)
2003/11/30 첼시 1-0 맨유 (14라운드)

[사진 = 안토니오 발렌시아 ⓒ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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