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최근 러시아 복귀설에 휩싸인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결국 아스널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샤빈의 에이전트 필 스미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전문웹진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샤빈은 러시아 클럽들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며 모든 이적설을 반박했다.
지난 2009년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아르샤빈은 입단 초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을 보이며 자신의 가지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저하를 보이더니 이번 시즌 제르비뉴, 알렉스 옥슬레이드 채임벌린 등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려 출장횟수도 부쩍 줄었다.
아스널에서의 부진이 계속되자 영국현지 언론들은 아르샤빈이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러시아로 복귀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이 가운데 친정팀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러시아의 '큰손' 안치 마카흐칼라가 아르샤빈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필 스미스는 "아르샤빈은 아스널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 아스널 역시 그가 떠나지 않길 바란다"면서 "아르샤빈은 아직 아스널에서 자신이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여긴다"며 팀에 잔류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아르샤빈은 (아스널에서) 자신이 목표한 것들을 해내길 원한다. 아스널과 유로 2012 참가를 위해 경기력을 회복하려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아스널은 2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볼턴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최근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아스널이 후반기 들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아르샤빈이 자신의 부활과 함께 팀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안드레이 아르샤빈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