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김해진, "연아 언니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 "

[엑스포츠뉴스=웨스틴조선호텔,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챔피언' 김해진(15, 과천중)이 코카콜라 체육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해진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탁구의 기대주 김민석(인삼공사)와 함께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해진은 지난해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국제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해진은 올 초에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우승한 이는 김해진 밖에 없다. '포스트 김연아'라 불리는 김해진은 다가오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시상대에 오른 김해진은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코치님과 함께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시상식 공로상 수상자인 김연아는 김해진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냈다. 김해진은 "(김)연아 언니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 연아 언니는 나의 롤모델이라 의미가 크다"며 "언니, 꽃다발 줘서 고마워요"라고 웃으며 김연아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3년 연속 한국 챔피언의 자리를 지킨 김해진은 오는 3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해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