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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결장' 아스널, 하위권 볼턴과 0-0무…리그 7위 추락

기사입력 2012.02.02 06:50 / 기사수정 2012.02.02 07:2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박주영의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갈 길 바쁜 아스널은 리그 하위권의 볼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아스널은 2일(한국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볼턴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1승 4무 8패를 기록, 리그 7위로 내려 앉은 아스널은 3연패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아스널 선수들의 몸놀림은 전체적으로 가벼웠다. 이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와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의 움직임이 가장 위협적이었다. 전반 9분 판 페르시의 스루 패스에 이은 애런 램지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11분에도 판 페르시의 발에서 찬스가 시작됐는데 마지막 챔벌레인의 슈팅이 정확하지 못했다.

볼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19분 로랑 코시엘니가 공간을 내주면서 다비드 은고그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선방이 나왔고 전반 22분에도 은고그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 포스트 왼편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이번에는 아스널이 위기 뒤에 찬스를 잡았다. 챔벌레인의 절묘한 스루 패스를 받은 시오 월콧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보그단에게 가로막혔다. 전반 중반까지 좋았던 아스널의 흐름은 다소 침체됐다. 패스의 정확도는 떨어졌고 볼을 소유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날카롭지 못한 탓이다.

후반 들어 아스널은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16분 바카리 사냐의 크로스에 이은 판 페르시의 문전 슈팅은 골 포스트를 강타했고 챔벌레인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무위로 끝났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보여준 챔벌레인을 빼고 티에리 앙리를 교체 카드로 꺼내들었다. 아스널의 창은 날카로웠지만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후반 34분 판 페르시의 오른발 칩슛이 크로스바를 팅겨나온 것이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볼턴의 마크 데비이스에게 슈팅을 허용하는 등 더 이상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결국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사진 = 아르센 벵거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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