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2 00:21
스포츠

'자유분방한' 김병현, 넥센과 융화 기대

기사입력 2012.01.21 08:43 / 기사수정 2012.01.21 08:43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다소 독특한 성향의 김병현이 넥센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김병현이 넥센 히어로즈에 전격 입단했다. 그는 20일 오전 인천공항 근처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입단식을 가지며 정식으로 입단을 알렸다. 그의 한국행 선언에 모두들 놀라고 환영하고 있지만 한편 그의 성격때문에 일각에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김병현은 넥센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사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항상 구단과의 불화설에 시달려야 했다. 보직 문제로 코칭스테프와의 마찰이 빈번했고 클럽하우스에서도 조용한 성격 탓에 다른 선수들과 잘 융화되지 못했다. 또 그는 굉장히 자존심이 쎈데다 성격은 섬세하고 민감하다. 항상 완벽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다른 구성원들과 쉽게 융화되지 못하는 측면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무대에서의 상황은 좀 다르다. 해외에서 그는 항상 이방인이었다. 메이저리그가 다양한 국가,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모인 곳이기는 하지만 동양인에게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일본에서 적응에 실패한 것도 마찬가지다. 해외에서 유턴한 선수들이 국내무대에 오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덜하기 때문이다.

김병현은 넥센에서 고참급이다. 팀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도 양보하고 솔선수범해야겠지만 특별히 눈치를 볼 일은 없다. 그리고 넥센 선수단 분위기도 김병현에게는 긍정적이다. 넥센은 전통적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다른 구단들 중에는 서열을 중시하는 구단도 있지만 넥센은 대체로 자유로운 편이다. 전신 현대시절부터 정성훈, 조용준과 같은 자유분방한 선수들도 넥센 선수단에서는 굉장히 잘 융화됐던 적이 있다.

그간 김병현은 그의 독특한 성격 탓에 실력에 비해 많은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는 상당한 오해들이 존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는 그가 철저히 혼자였기 때문에 생긴 오해들이다. 넥센은 그에게 기회의 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주변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이다. 남은 것은 김병현이 팀 구성원으로 잘 적응하는 것과 야구에 전념하는 것 뿐이다.

[사진=김병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