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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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대표 "김병현 투구 못 본다면 프로야구사의 불행"

기사입력 2012.01.20 09:19 / 기사수정 2012.01.20 12:16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하얏트호텔, 강산 기자] 야구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대표이사가 '핵잠수함' 김병현(33)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장석 대표는 20일 오전 8시 10분 인천광역시 운서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진행된 'BK' 김병현의 넥센 히어로즈 입단식 및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장석 대표는 김병현을 영입하려 했던 가장 큰 계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병현 하면 한국 프로야구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선수라는 것에 이의가 없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동의할 것이다"며 "만약 한국 무대에서 김병현이 던지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국내 프로야구사에 매우 불행한 일인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그것(김병현의 국내 무대 복귀)을 이루지 못한다면 김병현이 유일하게 뛸 수 있었던 넥센 구단의 대표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오프시즌때마다 김병현의 근황에 대해 물어본 것은 벌써 3년째다"라고 밝혔다.

김병현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됐다. 따라서 김병현은 국내 복귀를 원할 경우 넥센으로 복귀해야만 했다.

김병현이 향후 넥센에서 은퇴를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김병현의 의지에 달린 것 같다"며 "김병현이 MLB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고 생각한다. 특히 팀에서 이룰 것은 다 이뤘다. 반면 한국 프로야구에선 김병현이 이룬 것이 없다. 지금 넥센은 팀으로써, 선수단으로써 이뤄야 할 목표가 분명하다. 이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김병현의 영입은 필수였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병현은 2001시즌(애리조나, NL), 2004시즌(보스턴,AL)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동양인 최초 양대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두 개나 가지고 있다는 점은 본인에게도 큰 경험이자 업적이다.

마지막으로 이장석 대표는 "우리는 몇 가지의 퍼즐을 맞추고 있다. 김병현은 여섯 번째 퍼즐이다. 몇 개의 퍼즐만 더 맞추면 우리 구단도 우승하는 구단이 될 거라고 본다"며 "나도 김병현이 우리 구단에서 은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원하는 목표를 이룬 다음에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장석 대표와 김병현의 의기투합, 2012시즌 넥센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이장석 대표이사, 김병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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