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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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범죄 "메달 도둑?"

기사입력 2004.08.19 15:13 / 기사수정 2004.08.19 15:13

강동우 기자


새천년 2번째 치러지는 올림픽 , 108년 만에 집에 되돌아온 올림픽이 점점 공정성을 잃어가는 판정에 얼룩지고 있다. 그리스전의 어이없는 페널티 판정 , 그리스의 매경기 선물식 PK 판정 , 여자 핸드볼 , 여자 하키 , 오늘 열렸던 체조 개인종합 경기의 어이없는 판정들이 각국 선수들의 4년간의 땀을 무시하고 있는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사진에 보이는 "양태영"은 금메달 혹은 은메달 , 84년생 "김대은"은 은메달 혹은 금메달을 수여받았어야 했다!>




오늘 체조 개인종합 경기는 한국선수들의 예상외의 선전이 돋보인 경기였다.

당초 동메달이 목표였던 우리나라는 예선 중상위권에 머물건 김대은이 갑자기 치고 올라오면서 순식간에 5위권으로 상승했고 남은 종목에서 더 선전 결국 마루 한종목을 남겨두고 2위까지 올라섰다. 결국 마루에서 9.650 이라는 뛰어난 점수로 Rank 1 을 찍고 담담하게 다른선수들의 경기결과를 기다렸다.

우리 체조의 대들보 양태영은 처음부터 상위권에 꾸준히 맴돌다 마지막 철봉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고 특별한 실수도 없었으나 일본인 심판의 마지막 심술이었는지 연기에 비해서 아쉬운 9.475 에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Rank 2 를 찍고 역시 다른선수들의 축하 카메라 세레를 받으며 은메달리스트가 되는듯 했다.



 
<금메달의 주인공 폴 햄! 그는 과연 떳떳한 금메달 리스트가 될 수 있는가?>



폴 햄은 1982년 생으로 2003 에너하임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1위 단체전 2위등 세계 정상권을 지켜왔던 선수이다.
이번대회에는 그와 쌍둥이로 태어난 모건 햄과 같이 단체전에서 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뛰어난 선수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는 이번 올림픽 개인종합 경기에서는 뜀틀(도마) 종목에서의 착지 실수로 크게 한바퀴 구르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 큰 실수때문에 받은점수는 "9.137"
사실 이점수는 제대로 착지 하지 못하고 선에 양 발 모두다 넘어간 상태로 한바퀴 굴러버린 선수의 점수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점수다. 더군다나 뜀틀은 난이도가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착지의 중요성은 더욱더 강조된다. 이 "9.137" 은 세계최고의 선수가 실수해서 준 예우성격의 점수란 말인가?

 
<안타깝게도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큰 실수를 했던 미국선수의 금메달을 인정하지 못한다.>



이 미국선수의 점수를 보자면

                       9.725 9.700 9.587 9.137 9.837 9.837 57.823

<9.137 이라는 점수는 뜀틀에서 실수한것.>


한국의 김대은 선수의 점수를 보자면
                      
9.650 9.537 9.712 9.412 9.775 9.725 57.811
한국의 양태영 선수의 점수는
                       9.512 9.650 9.725 9.700 9.712 9.475 57.774


이렇게 최종결과가 나왔다.

여러분들이 한번 생각해 보라! 모 방송사의 중계방송 도중 이런말이 나왔다.
"체조라는 것은 한가지 종목도 실수하지 않고 고르게 잘해야 되는 어려운것입니다."

애틀란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자 이번에 아테네로 직접 날아가서 중계방송을 맡았던 여홍철 해설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분명 뜀틀에서 이렇게 큰실수를 했는데요..이런 선수가 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것은 문제가 있는것입니다."

모방송국의 해설자는 목이 멘 목소리로 경기가 끝난후 이렇게 말했다.
"0.012 차이는 사람마음의 차이일뿐입니다..착지에서 흔히 저지르는 한발을 띄는것도 0.05점 을 감점하는데..."


개인적으로도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올림픽이나 TV에서 해주는 각종 선수권 대회를 봤을때 착지하다 데굴데굴 굴렀던 선수가 종합에서 1위를 한 경우는 어디에서도 찾아볼수가 없었다.


사실 위의 말들이 팔이 안으로 굽어있는 말이 아니냐? 라고 말하더라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보여주었던 일본선수들의 철봉플레이와 폴햄선수의 마지막 철봉플레이를 비교한다면 결코 9.837이라는 점수는 적당한 점수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하는게 정확할것이다. 


또 위에서 말했듯이 뜀틀에서의 점수는 9점대 초반의 점수가 아니라 8점대 후반이 정확한 판정이 아닌가? 아니 8점대 후반의 점수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미 여러선수가 그 같은 착지실수를 범했었고 기구에서 떨어지는 실수를 보였지만 9.2점에 가까운 점수는 나와본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대은 선수가 단체전에서 실수로 8점대를 받은 기억이 있어 더욱 안타깝다.)





이 한국 체조의 뛰어난 에이스는 분명 9.475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수가 있었다.
하지만 해설자가 누누히 강조하던 일본주심은 별다른 실수없이 연기한 양태영의 점수를 시간을 끌면서 종합했고 결국 받아들이기 힘든 판정을 제시했다. 
9.6정도는 충분히 나왔어야 되지 않았나? 라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철봉종목이었다.





이번 체조종목 외에도 여러가지 종목에서 한국 , 혹은 아시아권 나라들은 여러가지 편향적인 판정에 손해를 보고 있다. 또 어이없을 만큼의 개최국 어드벤티지로 우리나라 양궁선수들이 아주 큰 고생을 하는 등 개최국의 혜택 또한 어느대회보다 커 보이는게 사실이다.

참가의 정신을 존중하고 세계의 평화를 도모하고 스포츠맨쉽을 존경하는 올림픽의 정신이 더이상 이런 어이없는 일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 이제부터라도 남은 종목의 선수들이 4년간 흘린땀을 이러한 경우로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격한 심사와 공정한 판정이 반드시 뒤 따라야 할것이다.





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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