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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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그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나?

기사입력 2004.08.18 22:01 / 기사수정 2004.08.18 22:01

박지완 기자
  한국과 말리전... 최고의 명승부인 동시에 최고의 졸전으로 기록되는 경기였다.  거기에 기여한 대단한 인물이 있으니 바로 김.호.곤. 감독이다.

 그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올림픽정신, 아마추어 정신에 완전히 위배되게 오로지 이기는 경기만을 생각해 동점이 된 직후 경기종료 30분전부터 수비진과 패스연습만을 하며 몇번의 기회를 말리에게 주었다. 

 젋은 선수에게 알려주어야 할건 오로지 프로정신이었을까? 아니면 말리가 너무 무서워 도망가려 했던걸까?

 우리가 선수 스스로가 바라는 경기는 결과에 상관없이 최선의 경기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는게 아니었을까?

 김호곤감독이 여러가지 불리한 입장에 있었던건 사실이다. 박지성(아인트호벤) 이 구단측과 문제로 영입불과, 김남일, 송종국의 부상. 키플레이어가 없는 상황에서 이기는 경기만을 구상했을지도 모른다. 그게 어쩌면 자신의 명성과 부를 쌓는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니면 젋은이들에게 '이것이 스포츠다'라며 냉혹한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 교육적 차원에서 했을수 있지만 이건 올림픽이다. 신성한... 친선경기도 아니고, 프로축구도 아니었다.

  김호곤감독은 왜 이번경기에 감독을 맡게 되었나? 그것부터가 의문의 연속이었다. 축구협회에서의 강력한 밀어주기에 의한 감독체제... 이번경기가 아마 결론이었을지도 모른다.

 히딩크호가 멋진 환호를 받게 된건 매순간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려하고 선수의 기량을 존중해 힘껏 발휘하게 한데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비겨도 되는 경기에서 박지성의 멋진 슛은 우리에게 명장면으로 기억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는 자랑스러움과 창피함을 동시에 느끼며 다음 경기를 지켜보려한다.
그리고 김호곤 감독님 더이상 우리 한국민에게 수치를 남겨주기 않길 부탁합니다.

박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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