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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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원맨쇼' 흥국생명, 현대건설 꺾고 '2위 굳히기'

기사입력 2012.01.12 19:06 / 기사수정 2012.01.12 19:35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를 꺾고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38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미아 젤코브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7-25, 25-23, 14-25, 19-25, 15-10)로 꺾고 2연승과 더불어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패한 현대건설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양 팀은 1세트 내내 2점차 이내의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1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미아의 후위공격과 김혜진의 다이렉트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1세트와 같은 접전이 계속됐다. 흥국생명은 2세트서도 승부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흥국생명은 2세트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미아의 시간차공격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에 성공,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몫이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초반부터 7-0까지 앞서나갔다. 이후 더욱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힌 현대건설은 24-14에서 상대 범실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4세트를 25-19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19차례의 랠리 끝에 5세트 첫 득점을 따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8-7의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미아와 나혜원이 연속 3득점을 집중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흥국생명은 14-10에서 미아의 득점으로 2시간여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미아와 나혜원(13점)의 '좌우 쌍포'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빈틈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 공격을 막아낸 끝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27점)를 비롯해 브란키차, 양효진(이상 19점)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갯수에서도 상대를 압도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박빙의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특히 1세트 듀스 상황과 2세트 23-24 상황에서 나온 브란키차의 범실은 너무나 뼈아팠다.

[사진=흥국생명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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