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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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신임감독이 이끌 서울라이벌의 2012년은

기사입력 2012.01.02 07:37 / 기사수정 2012.01.02 07:37

김준영 기자

[revival] 서울라이벌이 올 시즌 새롭게 출발합니다.

LG와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했습니다. 두산은 김진욱 투수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고, LG는 김기태 수석코치를 감독에 앉혔습니다. 김경문, 김종훈 전임 감독이 퇴진한 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내부 승진을 선택했습니다. 일각에서 풍부한 외부 감독 시장을 감안해 이름 있는 인사를 데려올 줄 알았지만, 팀 분위기를 잘 알고 팀 장악에 용이한 내부 인사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곧 빠른 시일 내에 팀 전력을 추스르겠다는 뜻과도 같습니다. 사실 LG 김기태 감독이나 두산 김진욱 감독이나 검증된 감독이 아닙니다. 작년 초보 감독들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의 경우 국가대표팀 경력에 삼성에서 코치만 10여년을 한 사람으로서 준비된 감독이었고, 롯데 양승호 감독도 이미 LG에서 감독 대행 경력이 있어 어느 정도 믿음을 갖고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두 감독은 자신의 색체도,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곧 불안과 혼란을 부를 수도 있다는 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 팀이라는 부담도 적지 않게 있을 겁니다.

올 시즌 두 팀의 전망은 결코 밝은 편은 아닙니다. LG는 FA시장에서 연이어 주전 선수를 놓쳤고, 두산도 여전히 전력이 정비됐다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두 팀 모두 마운드 재정립이 시급합니다. 그런 점에서 두산의 경우 김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클 것입니다. LG도 김 감독이 내부 육성으로 눈을 돌리면서 그간 스타군단이라는 평가 속 소외된 선수들에게 눈길을 돌려 자연스럽게 팀 워크의 강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성적도 올 시즌에는 반드시 4강안에 진입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입니다. 두 초보 김 감독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두 팀도 서로 맞대결서는 총력전을 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양 신임 김 감독의 자존심과도 연관돼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두 팀은 서로 맞대결 결과에 따라 시즌 전체의 운명이 결정되곤 했습니다. 이는 두 감독에게도 은근히 부담이 될 것입니다. 특히 LG의 경우 수년간 두산과의 상대전적서 밀린 상황에서 김기태 감독 체제로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서울라이벌의 2012년 라이벌 구도는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요.

김준영 기자 kj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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