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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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고 구단을 꿈꾸는 KGC

기사입력 2011.12.22 08:19 / 기사수정 2011.12.22 08:1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

KGC가 거침없는 승수쌓기를 계속하고 있다. KGC는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21승 7패를 기록 선두 동부와 1게임차 2위를 유지했다.

KGC의 멤버는 너무나도 화려하다. 김태술, 박찬희, 이정현, 양희종, 김성철, 오세근, 김일두 등의 선수 한명 한명이 너무나도 강력하다. 드리블이 뛰어난 김태술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 가드중 한명이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2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드래프트 1,2순위이자 동기인 박찬희와 이정현은 김태술을 중심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양희종은 공격력은 눈에 띄지 않지만 보이지 않은 수비능력과 파이팅이 좋은 선수다. 이미 그의 능력은 국제대회에서도 입증 된 바 있다. 김일두도 양희종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백전노장 김성철은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며 이와 함께 백업 슈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화려한 멤버 구성이라 할 지라도 오세근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적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세근은 데뷔 첫시즌부터 평균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근은 외국선수와도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로드니 화이트가 부상당한 최근 6경기에서 오세근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로드니 화이트의 대체선수로 온 위긴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른 팀의 용병들에 비해서 수준이 떨어졌다. 하지만 KGC는 이기간동안 5승 1패를 기록했다. 오세근은 좋지 않은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NBA출신의 로드니 화이트도 점차 국내 선수들과 손발이 맡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KGC의 상승세를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KGC는 이 멤버를 구성하기 위해 2년이라는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올 시즌 리빌딩을 완성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어느정도 KGC의 선전을 예상하기는 했지만 이처럼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게다가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KGC는 이처럼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주축선수들이 어린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잘 성장해서 2~3년후가 된다면 KGC가 현대, 기아를 뛰어넘는 역사상 최고의 구단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오세근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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