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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차이나오픈 2R 단독 선두…2년 연속 우승 '눈앞'

기사입력 2011.12.17 22: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김혜윤(22, 비씨카드)이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년 연속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혜윤은 17일, 중국 하문시에 위치한 오리엔트 골프&컨트리클럽(파72, 6,414야드)에서 열린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2011 HYUNDAI China Ladies Open (총상금 25만 달러, 우승상금 4만5천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4번홀(파5,525야드)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김혜윤은 5번홀(파4,356야드)과 8번홀(파5,480야드)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후반에도 김혜윤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370야드)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파5,509야드)에서는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13번홀(파4,400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만회했고 16번홀(파4,372야드)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홀(파4,375야드)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김혜윤은 "오늘 바람이 강하게 불어 경기가 쉽지 않았다. 근데 오히려 공이 바람을 잘 타고 들어가 많은 찬스를 잡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혜윤은 "경기 후반에 2위와 타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대로 유지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 보기는 조금 아쉽다"고 덧붙었다.

대회 최종일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김혜윤은 "오늘 경기가 끝났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하루가 더 남아있다. 내일은 경기에 앞서 전체적인 컨디션과 샷 감각을 고려해 안전하게 막아내는 경기를 할지, 아니면 공격적인 경기를 할지 결정하겠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안신애(21, 비씨카드)와 중국의 펑샨샨(22)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김혜윤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김하늘(23, 비씨카드)은 3오버파를 기록해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2라운드 동안 합계 9오버파 153타 이내를 기록한 총 68명의 선수들이 최종일 경기에 진출했다.

[사진 = 김혜윤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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