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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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의 전설' 미셸 콴, 美피겨 명예의 전당 입성

기사입력 2011.12.16 10: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의 전설' 미셸 콴(31, 미국)이 미국 피겨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각) 열린 미국 피겨 스케이팅 명예의 전당 헌액투표에서 콴이 2012년의 유일한 가입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콴은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전미선수권 우승을 할 때부터 지금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수립한 콴은 전미선수권대회에서 무려 9회 정상에 등극했다. 뛰어난 기술과 우아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누린 콴은 올림픽에 2회 도전(1998년 나가노 은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메달)했지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와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콴은 은퇴 뒤, 아이스쇼 출연과 스포츠 외교관으로 활동해왔다.

특히, 콴은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우상으로 알려져있다. 어린 시절부터 김연아의 롤 모델이었던 콴은 지난 2009년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처음 출연했다.

그 이후, 콴과 김연아는 돈독한 우정을 나누고 있다. 아이스쇼에 콴이 출연할 때마다 김연아는 "어린 시절부터 롤 모델이었던 콴과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라고 밝혀왔다.

콴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콴은 "김연아는 뛰어난 기술과 우아함을 동시에 갖춘 몇 안되는 스케이터"로 평가했다.

지난해 김연아는 자신의 훈련지였던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LA로 무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김연아는 콴의 형부인 피터 오피가드(미국) 코치를 새로운 지도자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콴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1월 말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전미선수권대회에서 진행된다.

[사진 = 미셸 콴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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