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컨버전스 영화제 '29초영화제' 시상식 개최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세계최초의 디지털 컨버전스 영화제인 '29초영화제'가 오는 15일 저녁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 10월 1일부터 온라인 경쟁 방식으로 진행된 29초영화제는 2개월 보름간의 예선 본선 결선 과정에 1000여명이 2150편의 초단편 영화를 출품해 국내 영화제 사상 최고의 참가 기록을 세웠다.

29초 영화제는 말 그대로 러닝타임 '29초' 안에 특정한 형식 없이 메시지를 담아 출품하는 영화제로 화제가 됐다. 특히 고가 장비나 별도의 비용 없이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누구나 감독 자격으로 출품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관심이 모였다.

시상식에서는 대상 최우수작품상 연기자상 감독상 등 29부문 30여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총상금 규모는 1억원으로, 시상식에는 본선 진출자 300명과 패자부활전 통과자 50명, 일반 관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방송대학TV(OUN)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특히, 29초영화제는 전문가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영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국민영화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출품작 중에는 29초라는 짧은 영상에 비판의식을 담은 작품이 많았다. 감독을 꿈꾸는 고교생 참가자, 노인 출연자가 삶의 깊이를 보여주는 연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한양대, 공주영상대, 전주대, 건양대 등 각 대학 영상 관련 학과에서는 29초 영화 제작을 수업 과제로 내주거나 시험으로 대체했다.

29초영화제 관계자는 "새로운 영상문법을 선도하는 차세대 영상인재를 발굴, 한국의 콘텐츠 산업과 정보통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영화제를 만들었다"며, "수상작을 포함한 우수작을 콘텐츠로 만들어 스마트TV용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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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