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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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5억 잭팟' 김태균, "회장님 말씀이 힘 됐다"

기사입력 2011.12.12 09:21 / 기사수정 2011.12.12 19:0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예상했던 12억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별명왕' 김태균(29)이 역대 최고 연봉에 원 소속팀 한화로 돌아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2일 '별명왕' 김태균과 1년간 총 1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플러스 옵션 없이 순수 연봉 15억원이다. 이로써 김태균은 국내 프로야구는 물론 프로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최다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김태균은 2001년 데뷔 이후 9시즌 동안 1031경기 출장 3할1푼의 타율에 1091안타 188홈런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2008 시즌에는 31홈런을 기록, 홈런왕 타이틀과 함께 최다득표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태균은 데뷔 첫 해인 2001 시즌 타율 3할 3푼 5리 20홈런 54타점을 기록, 강력한 임팩트를 선보여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배영섭의 신인왕 수상 전까지 김태균은 '마지막 타자 신인왕' 으로 남아있었다.

또한 김태균은 지난 2009년 제2회WBC(World Baseball Classic)에서 최다홈런(3개)과 최다타점(11타점)으로 타격2관왕에 오르며 '월드 베스트 10'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고, 2시즌을 일본무대에서 뛴 후 국내무대로 복귀했다.

계약을 마친 김태균은 "일본으로 가면서 국내로 돌아온다면 무조건 한화로 오겠다고 말했었다"며 "지난 여름 잠실구장을 방문하신 김승연 회장님의 ‘김태균 꼭 잡아줄게’라는 말씀에 한화로 복귀해 의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김승연 회장님과 한화 임직원, 그리고 팬 여러분들께 감사 드리고, 그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이 준비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태균의 입단 기자회견은 12일(월) 오후4시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호텔리베라 유성 토치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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