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3:57
사회

직장인 허풍 1위, "내가 다 해봤는데…" 동료의 반응은?

기사입력 2011.12.08 16:01 / 기사수정 2011.12.09 15:3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말만 뻔지르르한 허풍쟁이 동료와 근무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 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귀하의 직장 내에는 허풍을 떠는 동료가 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8%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얄미운 허풍은 '내가 다 해봤는데 이렇게 하면 돼'(14.9%)가 차지했다. 계속해서 '나만 믿어, 다 해결해 줄게'(12.8%), '내가 왕년엔 잘 나갔었다고'(12.1%), '신입 땐 다 이렇게 했어'(10.7%), '사장님이 나를 제일 신뢰하시잖아'(9.3%), '회사? 당장에라도 때려 칠 수 있지'(6.7%), '월급? 그냥 용돈으로 쓰는 거지'(4.5%), '누구? 말만 해, 다 연결해 줄게'(4.5%), '스카우트 제의받았어'(3.2%), '외모, 성격 나 정도면 상위 1%지'(2.7%) 등의 응답이 있었다.

허풍의 주제로는 '업무 실력'이 61.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과거 경험'(59.9%)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인맥'(38.5%), '경제적 능력'(25.7%), '학창시절'(11.8%), '친구, 애인'(10.9%), '성격'(10.5%)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허풍을 심하게 떠는 대상으로 절반이 넘는 51.3%가 '상사'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동료 직원'(36.7%), 'CEO 등 임원진'(7.9%), '부하 직원'(4.1%)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의 허풍이 더 심하다는 응답이 86.4%로 '여성'(13.6%)보다 무려 6배나 많았다.

이렇게 허풍을 떠는 동료에 대해서는 주로 '짜증난다'(35.6%), '안쓰럽다'(22.2%) 등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허풍에 대응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무시한다'(42.5%)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호응해 준다'(20.3%), '속으로 욕한다'(18.5%), '다른 동료들과 뒤에서 욕한다'(8.8%), '그만하라고 솔직하게 말한다'(3.4%) 등이 있었다.

한편, 반대로 본인이 허풍을 떤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4.3%였다. 허풍을 떤 이유로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와 '재미 삼아서'가 각각 28.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부족한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19.9%), '다들 조금씩은 허풍을 떨고 있어서'(18.8%),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어서'(18.4%),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서'(15.8%),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13.5%),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12.8%) 등의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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