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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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와 운명적 격돌' 레알, 16연승 신기록 노린다

기사입력 2011.12.08 10: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50여 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가 신기록 작성을 앞두고 최대 라이벌과 조우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최종전에서 아약스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6전 전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하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경기 15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지난 1960년 미겔 무뇨스 감독이 15연승을 작성한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패하지 않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51년 만에 구단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신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9월 레반테에 0-1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열린 라싱 산탄데르전에서도 무승부에 그치며 잠시 비틀거렸다. 그러나 라요 바예카노를 대파하며 곧장 제 모습을 찾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15연승의 고공질주를 펼치며 51년 만의 16연승이란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어디까지 내달릴지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신기록 작성을 놓고 최대 라이벌을 만나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1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를 펼친다. 16연승 여부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가려지게 된 레알 마드리드로썬 우연치고는 너무나도 기막힌 우연인 셈이다.

최근 몇 년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결과가 좋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기에 역사적인 기록을 앞두고 맞은 최대 고비나 다름없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보여주는 상승세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대기록의 제물로 바치겠다는 각오다.

바르셀로나를 이겨야만 하는 동기부여가 하나 더 생긴 레알 마드리드는 아약스를 상대로 주전 대다수를 쉬게 하며 벌써 엘 클라시코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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