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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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베스트11 vs 대표팀 베스트11'…왜 이리 다를까

기사입력 2011.12.06 17:20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2011시즌을 마무리하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전북 공격수 이동국이 MVP로 선정됐다. 이동국은 팬들이 뽑은 최고 선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또 이동국이 몸 담고 있는 전북은 K리그 베스트11 중 5자리나 차지했다. 그야말로 전북을 위한 시즌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베스트11을 면면 살피다 보면 흥미롭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베스트11과의 차이가 크다. K리그 베스트11에 뽑힌 선수들 중 지난 달 중순 UAE, 레바논 중동 원정을 다녀온 선수는 곽태휘, 김영광, 윤빛가람 등 3명 뿐. 선발로 경기를 뛴 선수는 곽태휘가 유일하다.

해외파가 부쩍 늘어난 이유가 가장 크다. 한국이 2-0으로 이겼던 UAE전과 1-2로 패했던 레바논전의 베스트11 가운데 K리거는 6명 뿐이었다. 나머지 5명이 해외파였다. 그러나 이 숫자 자체가 지나치게 높은 조광래호의 해외파 의존도를 설명한다는 일부 지적은 생각해 볼 만한 문제다.

K리그 베스트11 중 대표가 아닌 선수는 8명. 외국인 선수 에닝요와 데얀을 제외하면 이동국, 염기훈, 하대성, 박원재, 조성환, 최철순 등 6명이다. 이들과 조광래호의 K리거들을 비교해 보면 한눈에 봐도 베테랑과 신예 그룹으로 구분된다. 어린 선수를 선호하는 조감독의 일면을 보여준다.

"조광래 감독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얘기를 꺼내기 곤란하다"며 운을 뗀 익명의 축구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고 결과론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대표팀의 최근 베스트11과 K리그 베스트11의 차이가 큰 것은 사실이다. 조감독도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K리그 베스트11 ⓒ 권태완 엑스포츠뉴스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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