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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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아 나도 야구하고 싶다" CF에 네티즌 '뭉클'

기사입력 2011.11.25 16:28 / 기사수정 2011.11.25 16:2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야신'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CF를 통해 등장해 야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야구장을 배경으로 한 식품회사 음료광고에서 가슴 뭉클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을 보면 시즌이 모두 종료된 찬바람 부는 경기장 관람석에 처음 만난 듯 어색해 보이는 아이와 김 감독이 나란히 앉아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는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운지 글러브와 공을 만지며, 아쉬움 섞인 목소리로 "아 야구하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의 혼잣말에 김성근 전 감독은 쓸쓸함이 담긴 짧은 한숨과 함께 "나두요"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아이는 야구가 그렇게 좋다더니, 바로 자기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고 "할아버지 야구 잘하세요?"하고 질문한다. 이에 김성근 전 감독은 손짓과 함께 "조금"이라고 답해주며 아이와 함께 보온병에 담아온 차를 나눠 마신다.

특히, 김성근 감독의 '나도 야구를 하고 싶다'는 대사에서 네티즌들은 "길지 않은 대사에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찡해지는 느낌"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꼬마가 야구를 좋아한다더니 김성근 감독도 모르는 모습이 코믹하다" 등의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의 섭외에 대해 식품회사 관계자는 "야신이라고 불리며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김성근 전 감독을 통해 따뜻함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이번 광고와 같이 많은 소비자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성근 ⓒ 동서식품]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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