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아스널코리아특약=박시인 기자]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2골을 터뜨린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의 능력을 극찬하고 나섰다.
도르트문트는 24일(한국시각)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스널과의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을 통해 "판 페르시는 정말 대단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는 유럽에서 최고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판 페르시처럼 미드필드 지역으로 깊숙히 내려왔다가 어느샌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을 가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아스널은 전반 내내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아스널의 공격이 하프 라인을 넘어서면 압박을 가했는데 볼을 측면으로 몰아넣어 고립하는데 주력했다. 측면에서 시오 월콧, 제르비뉴는 공간 창출이 여의치 않았고 사방에서 둘러 쌓이는 노란색 유니폼에 적잖게 당황했다.
중원에서 볼 배급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판 페르시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주며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하지만 판 페르시는 공격수의 본업인 골 사냥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단 두 방이면 충분했다. 후반 4분 알렉스 송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린 판 페르시는 후반 41분 정확한 위치 선정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날 도르트문트는 전반 중반이 채 지나지 않아 스벤 벤더, 마리오 괴체가 부상으로 빠지며 전력 누수를 안아야 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좋은 장면을 몇 차례 보여줬다. 괴치, 벤더의 부상때문에 큰 변화를 줘야했다. 이러한 경기에서 두 명의 중요한 선수가 일찍 교체해야 한다면 어떠한 팀도 어려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다음달 7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마르세유와의 마지막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사진 = 로빈 판 페르시 ⓒ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