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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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설' 벵거, "아스널은 내 인생의 전부"

기사입력 2011.11.21 07:49 / 기사수정 2011.11.21 07:4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자신이 사임의사를 표명했다는 프랑스 언론의 보도에 직접 해명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의 2011/2012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둔 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을 향한 내 헌신과 사랑은 내 인생의 전부"라며 감독 사임설을 부인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인 19일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 사임을 깊이 생각할 것이다. 내가 있어도, 다른 사람이 있어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후임 감독은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해당 보도내용에 대해 부인하면서 "내가 아스널을 떠나기를 고려할 단 한 가지 경우는 내가 아스널의 이름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때 뿐"이라며 자신에 대한 모든 루머들을 일축했다.

1996년부터 아스널을 이끌고 있는 벵거 감독은 1998년, 2002년, 2004년 3차례에 걸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냈고 아스널이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빅4'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벵거 감독은 지난해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으며 2014년까지 팀을 이끌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보인 부진과 에이스급 선수들의 잇따른 이적으로 인해 발생한 선수구성의 어려움 등으로 벵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날 것이란 추측들이 무성해졌다. 또한 지난여름 벵거 감독이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망(PSG)과 비밀리에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차기 행선지로 PSG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이 영국 현지언론들을 통해 체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난 나를 빛나게 해 줄 (아스날과의)계약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난 클럽과 늘 함께 했고 그러한 것들을 무시한다면 클럽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스널을 떠날 뜻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아르센 벵거 (C) 아스널 코리아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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