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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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팬들 "무리뉴, 감독으로 오라"

기사입력 2007.11.14 18:32 / 기사수정 2007.11.14 18:32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바르샤 팬들, 레이카르트는 물러나야'

스페인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팬들이 프랑크 레이카르트 현 감독의 사퇴를 주장하며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잉글랜드의 스포츠 인디펜던트지는 13일(이하 현지 시간) "카탈루냐(-바르셀로나가 속한 지방-)의 대표 축구 신문 스포르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팬들의 66%는 레이카르트 감독의 사퇴를 원하고 있다. 구단 회장을 팬투표에 의해 결정해는 그들은 레이카르트 감독을 더 이상 믿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지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커룸에 활기를 불어넣을 사람으로 무리뉴 전 감독의 이름을 집중 거론했다. 그가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은 불가능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추측했으며 "엘 문도 데포르티보지 1면 팬들의 메세지란에 의하면, 원정 경기 부진 극복을 위해 무리뉴 전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티에리 앙리의 영입으로 '판타스틱4'를 구축하며 2년 만의 리그 정상 탈환을 노렸다. 그러나 원정 경기 1승3무2패 부진과  지난 11일 헤타페전(원정) 0-2 완패, 주축 공격수들의 최근 3경기 연속 골 사냥 실패로 레이카르트 감독 불신 여론이 고조되었다. 화끈한 공격축구를 원하기로 소문난 바르셀로나 팬들은 실리 성향이 강한 무리뉴 전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디펜던트지는 "무리뉴 전 감독의 팀 운영 방식은 레이카르트 감독의 방관적인 선수 관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다"고 주장한 뒤 "바르셀로나의 다음 원정 경기는 3주 뒤에 있을 지역 라이벌 에스파뇰전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패하면 다득점을 기록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되며 레이카르트 감독이 강도 높은 사퇴 압력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레이카르트 감독은 오는 12월 3일 에스파뇰전(원정), 16일 발렌시아전(원정), 23일 레알 마드리드전(홈)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사령탑에서 물러날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전 감독은 1990년대 바르셀로나의 수석 코치직을 4년 동안 맡은 인물. 그러나 첼시 감독 부임 이후 바르셀로나를 향해 여러 차례 독설을 퍼부으며 바르셀로나 팬들의 거센 비난의 대상이 됐다. 특히 2005/06시즌에는 메시를 영화배우라고 깎아 내렸고 누캄프에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세리머니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바르셀로나 팬들이 무리뉴 전 감독의 사령탑 취임을 원하고 있어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무리뉴 전 감독 소식을 실은 스포츠 인디펜던트지 홈페이지 (C) sport.independent.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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