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 40득점' KEPCO, 현대캐피탈 꺾고 '단독 2위'

[엑스포츠뉴스=천안, 강산 기자] 수원 KEPCO가 천안 현대캐피탈을 꺾고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KEPCO는 1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40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안젤코 추크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21, 27-29, 23-25, 25-21, 20-18)로 제압하고 시즌 5승째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한 현대캐피탈은 지난 경기 승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KEPCO는 1세트 16-14에서 안젤코와 서재덕이 연속 4득점하며 20-1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단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KEPCO는 서재덕이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5-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양 팀은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27-27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댈러스 수니아스가 천금같은 블로킹 2개를 연이어 성공시켜 29-27,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3세트도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공방전이 계속되던 23-23에서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25-23,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세트 20-20에서 KEPCO는 서재덕의 오픈공격과 박준범의 블로킹으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KEPCO는 서재덕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 18-18 듀스 상황에서 KEPCO는 박준범의 블로킹과 수니아스의 범실을 묶어 2득점,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EPCO는 안젤코 외에도 '루키' 서재덕(24득점)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 박준범은 적재적소에 천금같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무려 45득점을 기록, 본인의 이전 한경기 최다득점을(37점)을 경신했지만 마지막 공격범실로 경기를 내주며 분루를 삼켰다. 문성민도 19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40%를 밑도는 공격성공률이 아쉬웠다.

[사진=안젤코 추크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