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경합을 벌일 팀들은 오리무중이다. 11일과 15일 열린 A매치를 통해 아시아 6개국만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15일(한국시간) 열린 아시아 3차 예선전에서 승리를 거둔 호주와 이란이 최종예선 진출팀 대열에 합류하며 일찌감치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과 함께 최종예선 진출 확정팀은 6개국으로 늘어났다.
호주는 15일 방콕에서 열린 태국과의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에서 브랫 홀먼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호주는 승점 12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란은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해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가장 먼저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한 팀은 일본, 호주 등 6개국으로 늘어났다. 이미 최종예선행이 불발된 중국, 북한과 함께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된 6개국도 윤곽이 잡혔다. 내년 2월 벌어지는 최종전을 앞두고 진출국 두 팀이 확정된 A조, C조를 제외하고 다른 B조, D조, E조는 아직 혼전 중이다.
A조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두 팀은 4승 1무로 동률을 이루며 승점 12점을 획득해 나란히 1,2위에 자리했다. 3차예선 최종전 한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요르단과 이라크는 각각 탈락이 확정된 중국과 싱가포르를 상대하기 때문에 최종전은 1,2위 결정전으로서의 의미만 가진다.
한국이 속한 B조는 대혼전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이 레바논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레바논이 승점 10점으로 1,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한국-쿠웨이트전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으로 갈 수 있는 나라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C조에선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최종 예선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현재 우스베키스탄이 승점 13점으로 1위, 북한에 일격을 당한 일본이 1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종전에선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이 조 1위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D조는 호주를 제외한 세 팀의 향방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호주는 4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최종예선 티켓을 따냈지만 나머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태국은 나란히 승점 1점차로 2위, 3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만만치 않은 호주를 상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태국과 경기를 펼치는 오만의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있다.
E조에선 이란만이 최종예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카타르와 바레인의 진출 여부는 최종전에서 갈릴 예정이다. 현재 승점 3점차로 2,3위에 오른 두 팀은 최종전에서 카타르가 이란에 지고 바레인이 크게 승리할 경우 바레인의 극적 진출도 가능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팀
진출 확정팀 : 요르단,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일본, 호주, 이란
탈락 확정팀 : 중국, 싱가포르, UAE, 북한,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사진=최종예선진출이 확정된 호주대표팀 (C) 피파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