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에 완패를 당하며 월드컵 7패째를 기록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일본 삿포로현 홋카이도센터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2011' 3라운드 경기서 중국에 0-3(12-25, 8-25, 16-25)으로 완패했다. 1승 7패를 기록한 한국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의 대들보'인 김연경은 1세트만 기용됐다. 현재 여러모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연경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황연주는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김세영과 김혜진은 나란히 4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중국의 센터 양준징의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국내리그에서는 보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공을 구사한 양준징의 공격에 전혀 블로킹이 쫓아가지 못했다. 1세트를 12-25로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 김연경 대신 박정아를 투입했다.
서브리시브와 수비가 전혀되지 않은 한국은 중국에 일방적으로 당했다. 2세트를 무기력하게 8-25로 내준 한국은 3세트 8-7까지 앞서나갔다.
황연주와 김민지의 공격이 조금씩 통하기 시작한 한국은 15-2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중국의 빠른 속공을 막아내지 못하며 완패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1승 59패를 기록했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