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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아스의 마법이 성남에게도 통할까?

기사입력 2007.11.02 18:19 / 기사수정 2007.11.02 18:19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K-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성남일화와 포항스틸러스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정상을 놓고 오는 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물러 설 수 없는 챔피언 결정전 길목에서 만난다.

최종순위 1위를 기록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자력 진출한 성남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가슴에 통산 일곱번째 별을 새기겠다는 각오이고 연일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포항은 성남을 꺾고 기적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양 팀의 객관적인 전력상 포항이 올 시즌 성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우세했지만 단 기간에 치러지는 챔피언 결정전의 특성상 상대전적은 데이터에 불과하다.

포항과 성남 모두 홈경기에선 우세했다. 포항은 성남과의 홈 경기서 22승11무12패로 강했다. 성남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 20승9무18패로 박빙의 우위를 보였다. 2004년 8월 14일 이후 포항과의 홈경기서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게 위안거리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 당일 집중력과 정신력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K-리그 최고 명장인 김학범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이 각각 성남과 포항을 이끌고 만나,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올 시즌 프로축구 흥행을 선도한 두 스타감독의 챔피언 결정전 맞대결, 무엇보다도 “전통의 명가” 끼리의 정면승부 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통산 일곱 번째 정상에 도전하는 성남에게는 주전 선수들의 이탈 후유증이 크다. 성남은 이미 10월 14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의 핵’ 모따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엎친데 덮친격 으로 성남이 우라와와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석패하면서 K-리그 챔피언결정전 일정이 앞당겨졌고 6주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모따의 출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또한 “멀티 플레이어” 예기치 않은 음주 파문에 휩쓸리면서 중징계가 불가피해졌다. 대체 요원인 김철호 역시 잔부상에 시달리는 탓에 마땅한 수가 없다.

성남에 비해 포항은 선수진이 탄탄하다.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플레이오프에서 후반 41분 박원재의 극적인 동점골로 3년 동안 달고다니던 “수원 울렁증”을 화끈하게 떨쳐버렸다. 팀의 “정신적 지주” 김기동의 플레이가 농익고 있는데다, “특급 도우미” 따바레즈의 발끝이 매섭다. 플레이오프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포항의 공격을 진두지휘 하며 K-리그 도움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또한 포항은 승부의 고비처마다 터진 “세트피스”의 승부를 걸고 있다.

1995년 챔피언 결정전 이후(1승2무로 성남(당시 일화)우승) 12년 만에 K-리그 패권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성남과 포항,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자리 잡은 성남과 파리아스식 삼바축구가 자리잡히며 연 이틀 포항발 플레이오프 기적을 이뤄 낸 포항의 “스틸야드 맞대결” 챔피언 결정전 특성상 1차전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  K-리그 우승의 분수령이 될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과연 어느 팀이 웃을까?

장영우 수습기자((seletics@naver.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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