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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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득점 몬타뇨, "깜짝 방문한 아들이 힘 줬다"

기사입력 2011.11.12 18:3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생각을 못했는데 제 아들이 경기장에 왔습니다. 기분도 좋았고 저에게 힘을 줬어요."

인삼공사의 '주포' 몬타뇨가 한국 여자배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몬타뇨는 12일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홀로 54득점을 올렸다. 지난 2월 24일 흥국생명 전에서 자신에 세운 53득점을 넘어서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경기를 마친 몬타뇨는 "경기를 하는 도중에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마친 뒤, 내 점수를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몬타뇨가 선전한 데에는 '가족의 힘'이 컸다. 이날 경기에는 남편과 아들이 방문해 몬타뇨를 응원했다. 남편은 지속적으로 경기장을 찾고 있지만 아들이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몬타뇨는 "아들이 경기장에 올 줄은 몰랐는데 기분이 좋았다. 아들이 경기를 보고 엄마가 잘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몬타뇨가 한국이 아닌 다른 리그에서 세운 한 경기 최다득점은 33득점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미국 대학리그에서 33득점을 올린 것이 최다 득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시즌, 팀과 재계약에 성공한 몬타뇨는 V리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몬타뇨는 "같은 리그에 머물게 되면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기량을 유지시키는 것이고 나머지는 발전해야 하는 것이다.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뒤에서 동료들이 달해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몬타뇨는 무려 203점을 올렸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 홍삼을 먹어봤는데 정말 효과가 있다. 홍삼은 매일 먹고 있다"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사진 = 몬타뇨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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