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LIG손해보험의 주전 세터인 황동일이 대한항공으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LIG손해보험 배구단은 11일, 대한항공과 황동일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LIG손해보험의 세터 황동일과 대한항공의 세터 김영래, 그리고 레프트 조성철의 1대2의 트레이드이다.
LIG손해보험은 불안한 세터진과 공격수의 부족으로 1라운드에서 1승 5패에 그쳤다. LIG손해보험은 안정적인 볼 배급을 해줄수 있는 '세터 기근'에 시달려왔다.
이번 트레이드 성사로 인해 LIG손해보험의 이경석 감독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 배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라운드 이후 부용찬을 중심으로 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좀 더 조직력있는 팀 플레이를 구사하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황동일은 가능성이 많았지만 좀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팀플레이에 변화를 주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김요한, 이경수, 임동규를 중심으로 한 레프트진의 부족을 2년차 조성철의 영입으로 보완했다.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기용하여 체력적인 안배와 부상을 방지하면서 장기레이스를 치를 계획이다.
LIG손해보험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에는 지금 당장 좋은 볼을 올려 줄 수 있는 세터가 필요했다. 대한항공과는 서로 필요로 하는 선수가 잘 맞아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김영래는 예전에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로 뛰었던 선수다. 앞으로 우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사진 = 황동일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