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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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일본 앞에서만 작아진다.

기사입력 2007.10.25 08:26 / 기사수정 2007.10.25 08:26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은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그 동안 일본 클럽보다는 한국 클럽이라는 생각이 깨져버리는 AFC 챔피언스리그였다. 하지만,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라본 K-리그는 일본 클럽 팀들 앞에서는 작아만 졌다.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 K리그의 전남 드래곤즈, 전북 현대, 성남 일화가 출전했다. 전북이 지난해 우승팀 권한으로 참여를 했기 때문에 한국은 3팀이나 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다. 한국 팀들이 많이 출전한 만큼 적어도 1팀은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고 팬들의 관심 또한 컸다.

그러나 한국 3팀 모두 일본 J리그 클럽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전남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의 가와사키에 2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을 했다. 전남이 분전하기는 했지만 가와사키의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전력 차를 실감케 했다.

8강에서는 성남과 전북이 출전하여 아시아 정벌의 가능성을 높였다. 성남은 알카라마를 꺾고 4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인 우라와 레즈와 만났다. 챔피언끼리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지만 경기는 1,2차전 합계 4-1로 우라와의 완승이었다.

지난해 AFC 우승팀이었던 전북은 우라와의 막강 공격진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져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렇게 일본 클럽팀들의 완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성남과 우라와가 만났다.

경기전부터 양팀의 매치는 클럽을 뛰어넘어 국가간의 맞대결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양팀 모두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었고 지난해 고국 리그의 챔피언들이었기 때문에 관심이 더해졌다.

한국 팬들은 그동안 일본의 J리그 팀들에게 완패를 당하면서 이번 만큼은 성남이 강호 우라와를 상대로 완승을 해 결승진출에 성공하기를 바랬지만 쉽지 않았다. 성남의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치열한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에서는 6만 여명이 응원을 하고 있는 일본 원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결승진출이 좌절돼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렇게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클럽팀들은 일본 클럽 팀들에게 2무 4패로 부진을 보이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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