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19 10:30 / 기사수정 2007.10.19 10:30
[풋볼코리아닷컴 = 허회원] ‘도민 구단’ 경남 FC는 올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4위라는 기록을 남기면서 K리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 특출하게 뛰어난 선수들이 없어 보였던 경남은 중하위권으로 분류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남의 끝날 줄 모르는 무서운 경기력은 상대팀들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이렇듯 경남 돌풍의 배경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06년 경남이 창단됐을 때부터 감독을 맡아 2년째 경남을 이끌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올 시즌 전력 강화를 위해 다른 팀에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 중 뛰어난 선수를 골라 적극적으로 영입한 것이 올 시즌 돌풍을 이끈 밑거름이 되었다.
K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을 가지고 있던 뽀뽀, 김효일 등을 영입했고 새롭게 브라질에서 까보레를 데려왔다. 시즌 중반에 박항서 감독은 수원 삼성에서 주전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공격수 정윤성을 영입하면서 톡톡한 효과를 봤다.
이렇게 올 시즌 경남의 상승세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막강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공격라인에 있다. 특히 까보레와 뽀뽀가 버티고 있는 막강 라인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포를 올리면서 경남을 이끌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윤성이 가세하고 나서는 경남의 공격라인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 명문구단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진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까보레는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용병으로 꼽힌다. 까보레는 시즌 중반부터 폭발적인 득점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으로 득점 1위를 유지하면서 일찌감치 득점왕을 예고했었다.
까보레는 또한 득점력뿐만 아니라 팀의 다른 공격수들과 찰떡 호흡을 맞추면서 8도움까지 기록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고 K리그 종반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경남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경남 선수들의 정신력 또한 승리에 대한 집념이 대단하다. 특히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경남이 올 시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포항을 상대로 복수를 노리고 있어 경남이 과연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사다.
창단 2년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민 구단’ 경남 FC의 상승세가 우승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허회원(hhoewon@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경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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