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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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울린 나혜원, "팀 옮긴만큼 책임감 커졌다"

기사입력 2011.11.03 19:55 / 기사수정 2011.11.03 20: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충, 조영준 기자] 올 시즌, 흥국생명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나혜원이 친정팀 GS칼텍스를 울렸다.

흥국생명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2(25-21, 26-24, 19-25, 21-25, 15-12)로 제압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흥국생명은 승점 2점을 추가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나혜원은 홀로 17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9점을 올린 미아를 지원사격한 나혜원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뽑아냈다.

차해원 흥국생명 감독은 "(나)해원이에게 친정팀을 상대로 독기를 품으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전해 들은 나혜원은 "그런 마음이 없었다고 말하면 거짓말을 것이다. 이 시합 전의 경기에서 패해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에서 보상선수로 풀린 나혜원은 FA 한송이가 GS칼텍스로 들어오면서 흥국생명으로 팀을 옮기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 나혜원은 "팀을 옮긴 만큼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마음을 바꾸고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단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또, 나혜원은 "마지막이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훈련에 더욱 집중했다"고 덧붙었다.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인 김사니는 팀을 옮긴 나혜원에게 충고어린 말을 남겼다. 나혜원은 "(김)사니 언니는 더 맘을 단단히 먹고 연습하던대로만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사진 = 나혜원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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