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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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프] 성남 일화, 아쉬운 승부는 2차전에서···

기사입력 2007.10.04 07:55 / 기사수정 2007.10.04 07:55

취재편집실 기자
[풋볼코리아닷컴 = 박시훈] 승부는 2차전에서 가르자.
 
3일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우라와 레즈의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07’ 4강전 1차전은 성남이 모따의 선제골과 김두현의 동점골로 2골을 성공한 우라와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열린 A3 챔피언스컵에서 0:1로 패했던 성남은 K-리그와 J-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맞대결인 만큼 주중 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이 찾아준 가운데 K-리그와 한국을 대표하여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는 일단 유보되었지만, 이날 보여준 유리한 경기 내용은 2차전에서의 승리가 유력해졌다.
 
부담되지만 승부는 결정되어야 한다.
= 지난 30일 성남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김상식의 패널티킥 덕분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체력적인 우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J-리그 챔피언과의 경기가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성남은 성남은 장학영과 김두현이 허리에서부터 많은 움직임을 보이며 전반 10분여 만에 김두현과 모따가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든 반면 우라와는 성남의 아크 지점에서 이렇다고 할 만한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성남의 사이드 라인에서 박진섭과 장학영에게 공격이 번번히 막혔다.
 
결국 전반 10분 이날 경기에서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었던 모따가 상대 공격의 역습 찬스에서 이따마르가 이어준 패스를 이어 받아 상대 수비의 별 다른 제지 없이 인사이드로 손 쉽게 슈팅 찬스를 살려 선제 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뽑아낸 성남
= 성남의 역습에 쉽사리 수비 라인이 무너지고 이따마르에게 많은 시선이 집중되며 성남 공격의 핵인 모따에게 쉽사리 슈팅 찬스를 내주었던 것이 우라와에게 실점으로 이어졌고, 성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움직임과 공세를 보였던 것이 성공했다.
 
이른 시점 선제골을 성공시킨 성남은 이후에도 허리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며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스들이 원활히 이루어졌고, 수비라인에서부터 공격까지 자신감 속에서 상대 선수들이 원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게 막아냈다.
 
우라와 공세 살리지 못해
= 간간히 우라와가 슈팅 찬스를 잡아 성남의 골 문을 노릴 때는 김용대가 몸을 날리며 쉽사리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쉽사리 공세를 펼치지 못한 우라와는 전반 막판 중앙 돌파를 여러 차례 노린 끝에 슈팅 찬스를 만들어 전반 40분 워싱턴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성남 골 위를 아슬아슬하게 넘겨버리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학범 감독은 전반전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이따마르를 대신해 전반전에 크로스가 전체적으로 상대 골문 깊숙이 투입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공중 볼 장악력이 높은 김동현을 활용해 추가 득점을 노리겠다는 것을 엿 볼 수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후반 5분 장학영이 크로스가 상대 골문 위를 맞고 튕겨나오며 골 문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었던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우라와의 사이드 수비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다면 2차전에서 성남의 승리를 또한 예상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라와의 동점골… 경기는 원점
=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에게 리드를 빼앗기 위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던 우라와는 성남의 수비가 불안한 볼 처리를 보이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타나카가 후반 8분 이날 견고한 수비를 보이던 성남의 수비와의 공중 볼 경합에서 헤딩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라와에게 실점을 허용한 성남은 후반 13분 김철호와 김동현, 남기일이 연이어 아쉬운 순간 연출했다. 아크 정 중앙에서 모따가 흘려준 볼을 김철호가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문을 향하지 못했고, 김동현이 김철호의 슈팅을 가볍게 차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상대 선수의 몸을 막고 골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으로 남기일이 시도한 슈팅 또한 왼쪽 골대를 맞고 골로 이어지지 못하는 아쉬운 순간 연출해내며 성남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굳은 의지를 엿 볼 수 있었다.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 실점을 허용한 이후 공세를 놓치지 않던 성남은 후반 20분 상대의 프리킥 찬스에서 김동현이 워싱턴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밀어 상대에게 패널티킥 기회를 주었고, 패널티킥 기회를 잡은 우라와는 키커로 폰테를 내세워 1:2 역전을 만들었다.
 
우라와에게 역전을 허용한 성남은 한동원을 투입시키며 동점골과 2차전을 위한 득점 쌓기 위해 전방에서 공격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동점 골에 이어서 역전 골을 성공시킨 우라와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번번히 상대에게 슈팅 찬스와 패스 타이밍에
 
애타는 성남의 공격
= 모따가 후반 28분 흘러나온 볼을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이어 질 수 있었던 득점 찬스를 놓쳐버렸다. 3년 만에 아시아 정벌의 기회를 잡은 성남은 애타는 심정으로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애쓴 가운데 후반 36분 드디어 웃었다.
 
후반 36분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펼치던 성남이 모따가 흘러 나온 볼을 아크 정면 가운데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모따의 슈팅이 상대 선수의 몸을 맞고 흘러 나온 것을 김두현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동점 골을 뽑아 낸 것이다.
 
승부는 2차전에서
= 이날 경기에서 모따의 선제골로 먼저 웃은 성남이 상대 선수에게 2차례 실점을 허용하면서 1:2로 리드를 당하는 가운데서 극적으로 터진 김두현의 동점골로 2차전에서의 부담감을 줄인 성남은 2차전을 통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며 오는 24일 홈에서 경기를 갖는 우라와에게 승리의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성남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과 적극적인 공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간다면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 정벌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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