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11.01 01:11 / 기사수정 2011.11.01 01:11
아스널은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서 마르세유를 상대한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1일 마르세유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루앙 샤막이 부상을 당했다. 그는 무릎에 문제가 있어 내일 열리는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라고 전했다.
샤막과 백업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박주영으로선 이변이 없는 한 마르세유전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박주영은 지난 달 30일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도 샤막을 밀어내고 서브에 포함된 바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의 여부다.
그동안 박주영은 서브 명단에 여러 차례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유는 주전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의 입지가 워낙 탄탄한 탓이다. 지난 첼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판 페르시의 골 감각은 절정에 달해 있으며 리그 10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현재 2승 1무로 F조 선두에 올라있는 아스널에게 이번 마르세유전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10점으로 16강 진출 조기 확정도 가능한 상황이다. 이토록 중요한 경기에서 판 페르시의 선발 출전은 사실상 유력할 전망이다. 또한 팀의 20골 가운데 혼자 10골을 책임진 '믿을맨' 판 페르시가 후반 도중 교체 아웃되는 일은 흔치 않다. 판 페르시는 10월 한 달 동안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할 만큼 벵거 감독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마르세유전에서 큰 점수 차가 벌어질 경우 박주영의 교체 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판 페르시는 칼링컵을 제외한 중요한 경기에 모두 출전함에 따라 체력적인 소모가 극심하다. 더구나 박주영은 전 소속팀 모나코 시절 마르세유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어 활약상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사진 = 박주영 ⓒ 아스널 코리아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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