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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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천국' 바르샤, 특급 유망주 2명 공개 눈길

기사입력 2011.10.31 11: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르지 않는 샘' FC 바르셀로나가 재능있는 공격수 2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FC 바르셀로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RCD 마요르카와 홈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극히 바르셀로나스러웠다. 볼을 75%나 점유했고 패스성공률도 91%에 달했다. 바르셀로나 홈경기의 마스코트가 되어버린 상대의 유효슈팅 0개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 5-0 승리도 재현됐다.

모든 것이 바르셀로나 축구의 특징으로 도배된 가운데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유스팀 출신 선수들을 적극 기용한 부분이었다. 세계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바탕으로 매년 히트상품을 내놓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마요르카전에서 선보인 선수는 20살의 이삭 쿠엔카와 17살에 불과한 제라르 데울로페우였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페드로 로드리게스,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줄부상으로 공격진에 누수가 생겼다. 이로 인해 다비드 비야가 로테이션 없이 계속 출장하면서 체력적 문제와 함께 컨디션 저하의 모습이 보여 우려를 낳았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B팀의 공격수를 긴급 수혈하며 공백을 메우려 했고 마요르카전에 쿠엔카와 데울로페우 두 명을 동시 기용하며 가능성을 점쳤다. 이 모습에 스페인 언론도 "바르셀로나의 미래를 엿볼 수 있던 경기였다"고 평하며 두 선수의 등장을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데뷔와 연관시키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지난 26일 그라나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쿠엔카는 경기 내내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곧잘 움직인 쿠엔카는 개인기와 크로스 능력을 선보였고 후반 5분엔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골키퍼를 제치고 골까지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A팀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아낸 쿠엔카는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없었다.

후반 18분 비야를 대신해 투입된 데울로페우는 10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있는 드리블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 메시의 재림으로 불리는 데울로페우는 연계보다 돌파에 우선순위를 둬 공격흐름이 자주 끊기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번뜩이는 축구 센스로 몇 차례 탄성을 내지르게끔 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제라르 피케와 세르히오 부스케츠, 페드로, 티아고 알칸타라 등 유스팀 출신 선수들의 기용이 늘고 있어 쿠엔카와 데울로페우도 계보를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쿠엔카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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