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박경림과 박수홍이 34년째 이어온 애틋한 인연을 다시금 언급한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 방송 말미 다음 화 예고편에는 박경림이 등장했다. '인맥 부자'로 알려진 박경림은 박수홍, 장나라, 최진혁을 절친으로 초대했다.
박수홍은 박경림과의 34년간 이어진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경림이가 예전에 내 팬클럽 초대회장이었다. 2~300명이 플랜카드를 들고 녹화장에 와서 소리를 질렀다. 친구들을 다 불러 모아 준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장나라가 박경림의 미담을 공개하며 "결혼할 때 자금이 부족했는데, 돈을 엄청 많이 해주셨다"고 언급하자 박수홍 역시 "나 결혼할 때도 개량 한복을 입고 혼주석에 서 줬다. 경림이한테는 'NO'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박경림은 지난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박수홍을 언급했다. 지난 2021년 박수홍과 함께 출연한 뒤 혼자 출연하게 된 박경림에게 김국진은 "4년 만에 양오빠 박수홍을 떼고 출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경림은 "이제 아내가 있으니까"라고 너스레를 떠는 김구라에게 "아내만 있나, 지금은 아이도 있다"라며 양남매다운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당시 박경림은 "중1 때 박수홍을 보고 너무 잘 생겨서 영화배우인 줄 알았다"라며 첫인상부터 30년 전 받았던 팬레터 답장부터 프로젝트 그룹 '박고테 프로젝트'로 차트 2위까지 올랐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또한 박수홍은 해당 방송에서 재산 횡령을 한 친형 부부 이야기를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는 일이 있었다"고 간접 언급했다. 박경림은 박수홍이 숨겨온 가정사를 '라디오스타' 출연을 통해 알게 됐다.
촬영 직전에 대기실에서 박수홍의 가정사를 먼저 들었다는 박경림은 "그때 저도 마음이 좀 많이 벅찼다"며 마음 아팠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정말 떼어내는 게 쉽지 않았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2년 12월 23세 연하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박수홍은 가족 간 갈등으로 혼주석을 비운 채로 결혼식을 진행해야 했는데, 박경림은 김수용과 함께 혼주석을 대신 채웠고 축가도 불러주며 부부를 축복했다.
뿐만 아니라 결혼 과정을 담은 방송 '조선의 사랑꾼'에서 패널로도 함께 출연하는 등 의리를 발휘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