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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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중동 2연전 화두 '실험보다 안정'

기사입력 2011.10.27 11: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앞으로도 대표팀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중동 2연전을 앞둔 대표팀에 변화는 없었다. 최종예선 진출의 키워드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셈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조광래 감독은 2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열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B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번 중동 원정 2연전이 최종예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연전에서 모조리 승리할 경우 일찌감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지만 자칫 패할 경우 쿠웨이트와 최종전까지 한 치 앞을 모를 안갯속 싸움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

이에 조 감독은 기존 대표 선수들에 강한 믿음을 주며 신뢰를 이어갔다. 주장인 박주영(아스날)을 비롯해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의 해외파는 물론 윤빛가람(경남)과 이용래, 정성룡(이상 수원)의 국내파도 기존 그대로 발탁했다. 새 얼굴은 수비수인 김창수(부산)가 유일했다.

이는 지난 11일 UAE전을 앞두고 새 얼굴을 대거 발탁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조 감독은 이승기(광주)와 서정진(전북), 이현승(전남), 조병국(베갈타), 이동국(전북)을 부임 이후 처음 발탁했다. 실험보다 조직력 추구를 더 선호하는 조 감독의 성향과 상반된 모습이었고 성공여부보다 대표팀에 새 물결이 일었다는 것이 큰 의미였다.

그러나 조기 통과 여부가 달린 이번 중동 2연전을 앞두고 조광래호는 다시 안정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조 감독은 중동 2연전은 물론 향후 대표팀 운용 방안에 대해서도 "선수단 구성도 큰 변화 없이 기존 선수들과 함께 조직력을 강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 명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있는 과제에 실험보다 안정을 추구해 돌파하겠다는 설명이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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