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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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제왕 SK, 무엇이 그토록 강한가

기사입력 2011.10.24 06:59 / 기사수정 2011.10.24 06:59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SK에게 정규리그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한국시리즈에 갈 것이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가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4로 누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팀 창단 6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이자 5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SK는 80,90년대를 호령했던 해태 타이거즈의 4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까지 경신하며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음과 동시에 건재함을 알렸다. SK의 힘 특히 단기전에서의 극강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막강불펜 SK를 이끄는 원동력

SK 최대의 강점은 불펜이다. SK의 불펜야구는 잦은 투수교체와 더 던질 수 있는 선발투수를 교체한다는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지만 선발투수가 불안할 경우 언제든지 강판시킬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불펜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불펜 에이스 정대현과 한국 최고의 좌완 계투 정우람은 SK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이다. 이들은 SK의 전성기내내 리그 최상급의 성적을 꾸준히 올리면서 활약했다. 둘 뿐만 아니라 작은 이승호와 올시즌 최고의 히트상품 박희수, 드디어 영점을 잡아가고 있는 엄정욱이 버티고 있는 불펜은 단기전에서 SK가 왜 강한지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SK는 5차전에서도 김광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1이닝만에 교체하고 고든, 박희수, 정대현, 정우람이 이어던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박희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대현이 1이닝 2안타 무실점 정우람이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약점을 최소화 하기위한 반복훈련

SK의 1군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고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근우와 최정처럼 타격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도 있지만 특출난 재능이 없는 선수들이라도 모두 안정된 기본기를 가지고 있다. 이는 기본기를 강조했던 김성근 감독이 만들어낸 성과다. 수비훈련에서는 수많은 반복훈련과 더불이 한발 앞에서 수비하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고 주루플레이 역시 다르지 않았다.

또한 SK는 작전야구에도 능하다. 기본적으로 발 빠른 선수들이 라인업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작전수행능력과 주루플레이 역시 많은 훈련을 통해서 몸에 베어 있다. SK 훈련의 초첨이 선수의 기본기, 즉 선수 개개인의 약점을 없애는데 초첨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가 파고들 만한 약점이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로 단기전에서 SK를 상대하는 팀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포스트시즌 최고의 무기 경험

SK 주전선수들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SK 주전 라인업은 나이를 떠나서 최근 몇년간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갖추고 있다. 나이가 어린 편인 김광현, 최정과 같은 선수들 역시 베테랑 못지 않은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누구하나를 제외할 것 없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SK는 큰경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다. 단기전에서 그것은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사진= SK 와이번스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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