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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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팬페이지] 박수받아 마땅한 대전의 '아름다운 무승부'

기사입력 2011.10.23 16:59 / 기사수정 2011.10.23 16:59

김형민 기자


[유비상철] 대전 시티즌이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유상철 감독이 이끌고 있는 대전은 22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9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습니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전북 현대는 남은 일정과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죠.

전북이 우승으로 축가를 부르고 있는 사이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나름대로의 색깔을 뽐내며 멋진 경기를 선사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전북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던 유상철 감독은 '닥공 축구'로 유명한 전북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원정경기으를 치름에도 불과하고 공격일선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경기내내 전북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습니다.

최전방 원톱으로 나선 박성호를 비롯해 황진산과 한재웅의 좌우 측면 돌파를 이용해 끊임없이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으며 전북의 파상공세시에는 집중도 높은 수비로 이들을 모두 막아내는 저력을 뽐냈습니다.

비록 전북의 우승을 곁에서 지켜봐야만 했지만 내년시즌의 활약을 바라보고 있는 대전은 박수받아 마땅한 멋진 경기를 선사했습니다.

대전의 유상철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양팀 모두 열심히 경기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던 경기여서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왕선재 감독의 사임이후 대전의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감독은 점차 재미있고 즐기는 공격축구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비록 이번 시즌엔 팀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아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한계가 있으나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는 대전인데요.

전북전에서 멋진 경기를 보인 대전에게 격려의 박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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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상철 대전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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