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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연패 끝내며 '곰 울렁증' 극복

기사입력 2007.08.23 07:06 / 기사수정 2007.08.23 07:06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발 송은범(23)의 6이닝 3실점 호투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 전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K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시즌 17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퀄리티스타트' 와 박경완, 박재홍의 홈런포에 힘입어 7회 말 최준석의 투런으로 추격전을 펼친 두산을 6:4로 따돌렸다.

SK는 2연패를 끊는 동시에 2위 두산과의 게임 차를 다섯 게임 반 차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두산은 2선발 맷 랜들(30)을 앞세우고도 승리를 추가하는 데 실패, SK 전 6연승 행진을 끝냈다.

SK는 초반부터 랜들을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랜들-채상병 배터리를 흔들었다. 2번타자 조동화도 2루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며 랜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후 3번 김재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5번타자 박재홍이 1타점을 추가,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SK 선발 송은범은 타선 지원 아래 최고 149km/h의 빠른 직구를 주로 구사하며 저돌적인 경기운영능력을 펼쳤다.

2회 초 박경완이 115m 짜리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 덕분에 SK는 초반부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회 초에는 박재홍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려내 승부의 추를 SK 쪽으로 돌려놨다.

두산은 7회 말 최준석이 좌측 관중석 상단을 때리는 커다란 2점 홈런(140m)를 때려내며 두 점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8회 초 정근우가 유격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 추격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8회 말에도 무사 1, 3루,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김현수가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쳐 1점을 추가하는 데에 그쳤다.  SK의 선발투수 송은범은 시즌 6승 째를 거둠과 동시에 2006년 4월 28일 이후 두산전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photoro.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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