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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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킬러' 앤더슨,신들린 방망이로 양키스 격침

기사입력 2007.08.22 23:42 / 기사수정 2007.08.22 23:42

박현철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현철 기자] 박찬호(34. 라운드록 익스프레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시절 천적으로 군림했던 개럿 앤더슨(35. LA 에인절스)이 뉴욕 양키스 투수진을 상대로 혼자 10타점을 뽑는 괴력을 과시했다.

앤더슨의 소속팀 에인절스는 22일(한국시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혼자 6타수 4안타 10타점을 뽑아낸 앤더슨의 활약에 힘입어 18:9의 대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3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두 경기 차. 반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양키스는 에인절스에 대파당하며 지구 선두 보스턴에 6게임 차로 벌어졌다.

에인절스의 선취점은 앤더슨의 몫이었다. 앤더슨은 1회 말 2타점 우월 2루타를 작렬하며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앤더슨은 5:1로 앞선 2회 말, 잘 맞은 우월 2루타로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앤더슨은 3회 말에도 우월 3점 홈런을 작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말에는 양키스의 네 번째 투수 숀 헨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뽑아내며 10타점을 올려, 에인절스 역사상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은 1924년 제임스 바틈리가 세운 12타점이며 아메리칸리그 최다 기록은 1936년 토니 라체리가 세운 11타점이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사진=MLB.COM>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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