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8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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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이순실 "남은 가족들 나 때문에 추방…그래서 죽자살자 돈 벌어" (같이 삽시다)[종합]

기사입력 2025.01.23 22:19 / 기사수정 2025.01.23 22:19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이순실이 과거 북한 공사현장에서 하루 아침에 부모님을 잃었던 사연을 알렸다.

23일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같이 삽시다)'에서는 이순실이 박원숙, 혜은이, 신계숙을 위한 음식을 준비하며 북한에서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날 이순실은 "외식할 때 남자들과 밥을 잘 안 먹으려고" 한다며 트라우마를 알리기도 했다.

그는 "집에서 엄마가 맛있는 거 하면 '엄마 이게 뭐야?'라고 물어봤다"면서 "아버지가 없을 때에만 엄마가 '빨리 먹어'"라면서 자식들을 챙겼다고 한다. 가부장적인 아버지는 "자기 먼저 안 주고 아이들에게 먼저 (밥을) 주면" 화를 냈기에 해당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날 신계숙은 이순실을 위해 '동파육'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순실은 감사함을 표하면서 "북한에서 '너를 위해서'와 같은 말을 듣고 살지 못 해, 한국에서 '너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감동"이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이순실에게 "북에 있는 가족들은 잘 지내시냐"고 물었고, 이순실은 "나 때문에 다 추방당했다"고 말하며 "그래서 내가 죽자 살자 돈 벌어서 우리 식구들 먹여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모두 "도시에서 시골 농촌으로 쫓겨났다"면서 "산골의 감자 농사하는 데로 쫓겨나서 고생 많이 한다"며 가족들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출연진들은 연인 사이의 진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연애 진도 속도에 대해 이순실은 "진도 안 나가는 남자는 짜증난다"면서 신랑과의 진도 속도에 대해 "첫날부터 내가 제꼈다"면서 "학습도, 생활도, 사랑도 속도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북한은 군사 규정상 연애를 금지하지만 그래도 다들 만난다면서 "사랑은 못 막는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순실은 결혼한 지 18년이 됐다면서도 남편이 "당신은 잘 때가 제일 예뻐"라고 말한다며 부부관계가 여전히 뜨거움을 알리기도 했다.

"부모님은 어떤 사고로 돌아가셨냐"는 질문에 "아버지가 갱도공사를 많이 하셨는데, 어머니는 요리사셔서 갱도 옆에서 밥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당시 공사현장에서는 "12시에 갱도 발파 작업을 하는데 그 당시 폭파 사고"가 일어나 아버지는 갱도 안에서, 어머니는 돌 파편에 맞아서 돌아가셨다며 마음 아픈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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