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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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 "도경수, 첫 사랑은 이런 거구나"…비교 걱정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01.22 15:53 / 기사수정 2025.01.22 15:5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원진아가 도경수와 함께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호흡을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에 출연한 원진아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원진아는 비밀이 가득안 음대생 정아를 연기했다. 

이날 원진아는 작품의 원작인 주걸륜과 계륜미가 호흡을 맞춰 큰 사랑을 받은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개봉 당시 봤다며 "고등학생이었다. 그래서 걱정이 더 많이 됐다"고 운을 뗐다.

학교다닐 때 '시크릿' 악보도 유행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한 원진아는 "다들 연주했었고 제게도 여운이 남은 멜로 영화다. 우리가 재탄생 시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질 걱정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원진아는 좋은 방향으로 각색될 한국판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믿었다.

그는 "원작은 음악적 요소가 더 강했다는 생각다. 피아노나 클래식에 중점을 썼던 영화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더 많아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에 반해 우리는 사람의 감정에 대해 초점을 맞춘다. 사랑 대하는 태도에 중점을 더 맞췄다"며 차별성을 이야기했다.

풋풋한 대학생들의 첫 사랑을 그린 원진아와 도경수. 이에 대해 원진아는 "내 경험이 투영되기도 했다. 연애 초반엔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대범한 행동은 못한다. 연애를 어느 정도 한 뒤 편해지면 나오는 제스처나 행동이 영화에선 더 빨리 나온 거 같다"고도 전했다. 

또한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관계는 실제 연애와는 다르다며 "정아 또한 실제 본인이 사는 시대였다면 소극적이었을 텐데,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가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는 것처럼 정아도 (상황의) 특별함 때문에 더 호기심과 장난이 섞인 행동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경수와의 호흡 또한 편하고 재밌었다고. 원진아는 "경수가 재치가 워낙 많고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 잘 받아주기도 하고 연기할 때 내 연기를 관찰해주고 맞게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찰떡 호흡을 회상했다.

"만나기 전엔 활동 오래한 친구이기도 하고 나이로는 제가 누나라 예의 차려주면 어떡하지 고민도 했었다"고 고백한 그는 "생각보다 처음 봤을 때부터 제게 선배같은 이미지가 있었다. 모든 게 능숙하고 주변을 잘 챙기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걸륜과 다른 분위기의 도경수 덕에 '다른 영화'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 



원진아는 "비슷한 인물로 비슷한 감정 따라가면 만드는 데 의미가 덜하다고 생각한다. 되게 궁금하다. 주걸륜을 도경수가? 싶더라"며 "연기는 워낙 잘하시니 걱정은 없었다. 오히려 성향이 안 맞을까 고민이었다. 하지만 열려있는 배우였고 첫 만남부터 원래 알던 사이처럼 말도 편하게 했다. 촬영하며 웃음도 많이 터졌다"고 전했다.

"원작과 비교를 많이 안 당했으면 좋겠어요"

계륜미의 이미지를 해낼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다는 그는 "첫사랑은 누가 봐도 아름답고 눈에 띄는 미모의 배우들이 많이 한다"며 "배우로서 제 장점은 평범한 느낌, 눈에 띄는 화려한 메모를 가지지 않아 장점이 아닌가 생각했다. 걱정이 많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역시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었다. 조명 감독 카메라 감독님이 각도 찾아주시고 모두가 노력해서 제 첫사랑 이미지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보는 분들이 설렜으면 좋겠다. 제 후광도 있지만 생각보다 피아노로 손을 내미는 유준(도경수)의 모습에 '저게 첫사랑인가' 싶었다. 여자 입장에서 첫사랑의 이미지는 유준처럼 저렇게 다가오는 느낌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도경수의 매력적인 모습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의 호흡이 담긴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사진 =아티스트컴퍼니,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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