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첼시 시절 에덴 아자르, 지금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가에 대한 논쟁이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해결됐다.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스(24)가 다른 구단 레전드인 아자르의 손을 들어줬다. 현 소속팀 에이스 살라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주장한 것이다.
존스는 아자르를 우상으로 여기며, 그가 축구의 본질을 실제 경기에서 구현했고 팀의 성공을 개인적인 업적보다 중요시했다면서 아자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최근 리버풀 훈련센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이자 현재는 축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리오 퍼디낸드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존스는 자신의 축구 우상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다.
존스는 이 질문에 대해 "나의 우상은 첼시에서 뛰었던 에덴 아자르다. 물론 리버풀 팬에게 불편하게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자르가 내 우상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살라와 아자르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인지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항상 살라와 비교되는 것을 안다. 살라와도 이러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하지만 어릴 때부터 축구를 사랑해온 사람으로서, 아자르는 매번 '와, 저게 축구라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존스는 "살라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축구선수로서 아자르가 살라보다 더 나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팀에 누구를 데려오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대부분은 골을 많이 넣고 어시스트도 많이 하는 살라를 선택할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뒤늦게 소속 팀 에이스를 옹호했다.
살라가 골과 어시스트를 많이 넣는 데 비해 경기 전체에 대한 영향력이 부족한 데 반해, 아자르는 골과 어시스트 없이도 한 경기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자르는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에서 뛰며 뛰어난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로 352경기에서 110골과 85어시스트를 기록한 클럽 레전드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뛸 당시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을 포함해 총 6개의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고 주가를 기록하던 아자르는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의 꿈의 이적을 이루었지만,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32세의 나이에 예상치 못한 은퇴를 하게 됐다.
반면, 모하메드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역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32세인 살라는 뛰어난 마무리, 속도, 그리고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유명하며, 아자르와는 다른 축구 스타일을 보여준다.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9경기에서 232골과 10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과를 올리는 중이다.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에서 뛰면서 8개의 주요 트로피를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2019년 데뷔 이후 존스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