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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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0홈런' 내야수가 김하성 대안?…SD, 구드럼과 마이너 계약 "야수 뎁스 부족 심각해"

기사입력 2025.01.21 05:44 / 기사수정 2025.01.21 05:44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롯데 구드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롯데 구드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년 전 KBO리그 무대를 누볐던 내야수 니코 구드럼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손을 잡았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구드럼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구드럼은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통산 415경기 1404타수 314안타 타율 0.224 42홈런 141타점 출루율 0.297 장타율 0.383을 기록했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79경기 1152타수 267안타 타율 0.270 30홈런 153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27이다.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구드럼이 NC 박민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구드럼이 NC 박민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롯데 구드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1회말 1사 1루 롯데 구드럼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구드럼이 한국 야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건 지난 2023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7월 11일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구드럼을 영입했다. 렉스가 무릎 부상(만성적 대퇴사두근 건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했고, 후반기 반등을 노린 롯데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구드럼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그해 7월 21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콘택트 능력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장타력이었다. 구드럼은 KBO리그에서 뛰는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장타율은 0.387에 그쳤다. 구드럼의 2023시즌 최종 성적은 50경기 173타수 51안타 타율 0.295 0홈런 28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387.

이게 끝이 아니었다. 구드럼은 3루수, 유격수, 2루수, 좌익수, 우익수를 소화했는데,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진 3루수에서 실책을 8개나 범했다. 유격수와 2루수로도 각각 실책 4개, 1개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롯데는 2023시즌을 마무리한 뒤 더 이상 구드럼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를 영입했다.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구드럼이 NC 박민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1사 롯데 구드럼이 NC 박민우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롯데 구드럼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롯데 구드럼이 좌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아쉬움을 안고 한국을 떠난 구드럼은 지난해 트리플A와 빅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트리플A에서는 60경기 211타수 60안타 타율 0.284 7홈런 44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460으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반면 빅리그에서는 13경기 29타수 3안타 타율 0.103 출루율 0.188 장타율 0.10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마크했다.

MLBTR은 "다음 달 33세가 되는 구드럼은 빅리그 7시즌에 출전했으며,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7시즌 이후 미네소타의 지구 라이벌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4시즌 동안 디트로이트의 유틸리티맨으로서 376경기 타율 0.232, 출루율 0.306, 장타율 0.40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1루수, 2루수, 3루수, 심지어 유격수와 외야수 세 자리를 소화하며 fWAR 6.3을 나타냈다"고 구드럼을 소개했다.

또 매체는 "안타깝게도 구드럼의 성적은 디트로이트 말년 시절 하락세를 보였고, 그는 마지막 504경기에서 타율 0.203, 출루율 0.282, 장타율 0.350에 그쳤다. 그러면서 2021시즌 종료 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며 "디트로이트를 떠난 뒤 빅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계속 미국에서 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1회초 무사 1,3루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그런 구드럼에게 손을 내민 팀은 다름 아닌 샌디에이고였다. MLBTR은 "이제 구드럼은 자신의 6번째 팀으로 옮기게 된다"며 "샌디에이고는 올겨울 상당한 재정난에 직면한 상태로, 주릭슨 프로파, 김하성, 도노반 솔라노, 데이비드 페랄타가 FA(자유계약)로 풀린 뒤 야수 뎁스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직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김하성도 샌디에이고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렇다 할 외부 영입 없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도 LA 다저스에 밀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드럼 계약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샌디에이고다.

MLBTR은 "구드럼은 최고의 시즌을 보냈을 때도 영향력 있는 타격을 보여준 건 아니었지만, 베테랑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다재다능함은 샌디에이고가 외야진 조합에서 확실한 해결책 없이 시즌에 돌입한다면 팀에 큰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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