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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초대박! '올타임 베스트11' 또 터졌다…"KIM 어떻게 잊나" 아직 푸른 피 흐른다

기사입력 2025.01.20 16:45 / 기사수정 2025.01.20 16:45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SSC 나폴리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센터백 중 한 명은 김민재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흰색 옷 대신 나폴리 푸른색 옷을 입었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지난 19일(한국시간) "가장 가치있는 라인업은 어디인가"라는 주제의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와 나폴리 출신으로 각각 11명씩 꾸려진 라인업이 포함됐다.



단순히 11명을 뽑은 게 아니다. 양팀 구단 사상 시장 가치가 가장 비싼 선수 11명을 선정한 것이다. 축구팬들의 이목을 이끈 라인업은 나폴리였다. 나폴리의 베스트11 명단에는 과거 구단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안겨줬던 김민재가 있었다. 

매체는 나폴리 베스트11을 3-2-3-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현재 나폴리 주전인 알렉스 메렛 골키퍼가 지켰다. 수비 라인은 코스타스 마놀라스, 김민재, 칼리두 쿨리발리가 선정됐다. 쿨리발리는 김민재 전임자였다. 중원은 조르지뉴, 알란 마르케스, 그 앞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파비안 루이스, 로렌초 인시네가 있었다. 최전방 투톱은 빅터 오시멘과 곤살로 이과인이 선택됐다. 

꿈의 라인업이다. 매체에 따르면 나폴리의 해당 라인업은 7억 3500만 유로(약 1조 99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가장 비싼 선수는 김민재 전 동료 1억 2000만 유로(약 1794억원) 몸값을 자랑하는 오시멘이었다.

오시멘은 과거 2022-2023시즌 김민재와 함께 세리에 A를 우승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오시멘은 해당 시즌 리그 득점왕, 올해의 팀, 올해의 선수 등 거의 모든 상을 휩쓸었다. 오시멘은 이후 나폴리 구단과 불화를 빚고는 현재 튀르키예 1부리그 갈라타사라이 SK로 임대를 떠나있다.

김민재에 이어 지금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는 흐비차도 눈에 띄었다.

흐비차 또한 김민재와 함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해당 시즌 리그 도움왕을 기록했다. 흐비차는 지난 18일 나폴리를 떠나 이강인이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7000만 유로(한화 약 1048억원)다. 





김민재의 가치도 상당했다. 매체에 따르면 6000만 유로(약 900억원)으로 측정됐다. 이는 해당 스쿼드에서 쿨리발리(약 1121억원) 다음이었다.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진 중 두 번째로 높은 가치였다. 

김민재는 1996년생 대한민국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지난 2022년 나폴리에 합류했다. 딱 1시즌(2022-2023) 활약했다. 그러나 축구팬들 기억 속에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45번의 출전 중 무려 44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2득점 2도움을 기록했다. 또 2022년 9월 세리에 A 이달의 선수 다음달에는 AIC 이달의 선수,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결정적으로 나폴리를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왕좌에 올려놨다. 



언론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디에고(마라도나)와 모든 나폴리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비수가 왔다"라고 말했다. 

또 당시 나폴리 감독이자 현재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는 "내 축구 경력 중 김민재 같은 선수를 본적이 없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경기당 최소 20개 이상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다"라고 감탄했다. 김민재는 겨우 한 시즌 활약했다. 그러나 나폴리 역사에서 김민재라는 이름은 절대 지울 수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시즌 마감 후 2023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뮌헨)에서 활약 중이다. 김민재의 수준 높은 수비력은 독일 무대도 지배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리그 18경기 기준 14승 3무 1패 45승점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다 승률은 무려 78%에 0.83실점이라는 철벽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이 수비벽 중심에 김민재가 있다. 리그 18경기 중 17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다. 유일하게 결정한 호펜하임전은 벵상 콤파니 감독이 피로 누적과 부상 방지를 위함이었다. 

평가도 여전히 좋다. 김민재는 뮌헨이 리그 1위를 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데이터MB'은 지난달 25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들의 활약을 수치로 환산해 순위를 소개했다. 김민재는 총점 92점으로 올시즌 독일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센터백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11월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센터백 10인을 선정했다. CIES 100점 만점에 김민재에게 91.1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을 대표하는 센터백 후벵 디아스(89.7), 버질 판 데이크(89.4)보다 높은 점수였다. 

한편,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다시 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전 손흥민의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 아래 21경기 16승 2무 3패 50승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이탈한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로 추락하며 심한 몸살을 앓았다.


사진=트란스퍼마르크트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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