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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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롯데, '정신줄' 놓지 말고 단디해라

기사입력 2011.10.17 10:30 / 기사수정 2011.10.17 10:30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9회 1사 만루 동점 상황에서 병살타를 날린 손아섭 선수에게 하는 일침이 아닙니다. 분명 그 상황에 누구든지 병살타를 칠 수 있고, 손아섭 선수의 타구는 힘없는 타구가 아닌 잘 맞은, 하지만 체인지업에게 타이밍을 빼앗긴 타구였기에 병살타가 나왓습니다. 그 순간에 분명 좋은 타구가 나와서 경기를 끝냈지만 해피엔딩이었겠지만 이 순간에서는 분명 상대 정우람 투수를 응원해줄 수라도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경기 중간 누구도 칭찬해줄 수 없는 정신줄을 놓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내야에 뜬 평범한 뜬공을 내야수들이 우왕좌왕하다가 안타를 만들어주는 사회인야구에서도 쉽사리 볼 수 없는 플레이는 비웃음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 SK는 이러한 상대의 방심이나 헛점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이 플레이는 아쉬웠습니다. 실점으로 직결되지는 않았으나 롯데와 SK의 집중력의 차이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SK와 롯데 자이언츠는 안타와 볼넷 수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상황이었고 오히려 앞선 팀은 당연히 공격력의 팀 롯데였습니다. 하지만 SK는 2회 김강민 선수의 2루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플레이로 3-0 상황에서 와르르 무너질 수 있는 위기를 잘 넘겼고 결국 바로 3점을 따라붙었습니다. 또한 SK은 자신들의 패색이 짙던 9회말 상황에서 박재상 선수와 투수 엄정욱 선수의 연이은 호수비로 결국 동점상황을 유지했고 결국에는 정우람 선수가 손아섭선수로부터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탈출했습니다. 결국 손아섭 선수의 병살타는 SK의 호수비 2개가 막아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정말 자신들이 원한는 20여년만의 우승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신줄을 잡고 단디해야합니다. 분명 지난 시즌보다는 좋은 순위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을 하였지만, 이 산을 넘지 못하면 우승을 위한 최소한의 도전인 한국 시리즈까지 올라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지금과 같은 정신상태로는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수도 없고 만약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간다 치더라도 승리하기는 힘듭니다.

 롯데가 자신들이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주었던 집중력있고 달라졌던 그 모습을 다시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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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 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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