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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럴 수가! '오타니 천적'까지 품었다…156㎞ 특급 왼손 스콧 영입→FA 시장 싹쓸이

기사입력 2025.01.20 10:23 / 기사수정 2025.01.20 10:23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폭스 스포츠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폭스 스포츠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너무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보강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왼손 투수 태너 스콧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합의를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7200만 달러(약 1050억원)로 추정된다.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 등과 영입전에서 앞서며 스콧을 품었다.

스콧은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불펜 투수 중 하나다. '201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81순위로 볼티모어에 입단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83경기 31승 24패 67홀드 55세이브 368⅔이닝 평균자책점 3.56 486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치며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정규시즌 72경기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72이닝 평균자책점 1.75 84탈삼진으로 짠물 투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 서번트가 측정한 스콧의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은 시속 97마일(약 156㎞)이었다. 왼손 투수로서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스콧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의 천적으로 유명하다. 2019시즌부터 정규시즌 9번의 맞대결을 펼쳐 단 하나의 피안타를 내줄 만큼 왼손 타자 상대로 극상의 투구를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시즌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132다.

FA 투수 스콧(오른쪽)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FA 투수 스콧(오른쪽)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엠엘비닷컴은 "스콧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불펜의 핵심이었다. 특히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힘들게 했던 시기 오타니를 무력화했다. 당시에는 아니었을지라도 다저스는 분명 그 모습을 좋아했을 것이다"며 "스콧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원 투수 중 하나였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해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섰다"고 활약상을 조명했다.

다저스는 스콧까지 품으며 그야말로 FA 시장을 '싹쓸이'했다. 팀은 비시즌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은 물론,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와 FA 계약을 맺었다. 집토끼 멀티플레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과 연장 계약,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구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FA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으로 내야수 김혜성과 투수 사사키 로키까지 데려와 라인업 전체를 보강했다.

FA 투수 스콧(왼쪽)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FA 투수 스콧(왼쪽)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P


엠엘비닷컴은 "다저스는 꾸준히 주의를 끌만 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 스콧을 비롯해 사사키, 스넬, 콘포토, 김혜성을 영입했다. 여기 그치지 않고 트레이넨, 에르난데스, 에드먼을 붙잡았다. 1998~2000시즌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뒤 어느 팀도 연속 우승을 이뤄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강력한 후보로 불리고 있지만, 비시즌 행보로 (2년 연속 제패를 향한) 분명한 뜻을 밝혔다"고 썼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내며 한을 풀었다. 코로나 19탓에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반쪽 우승'이라는 평가가 뒤따랐지만, 이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왕조 구축을 목표로 나선다. 비시즌 특급 선수들을 대거 쓸어가며 악의 제국으로 불렸던 양키스를 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팀을 꿈꾼다.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FP
FA 투수 스콧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 다저스는 비시즌 또 하나의 보강을 이뤄내며 왕조 구축의 목표를 이뤄냈다. 연합뉴스 AFP


사진=연합뉴스 AP, AFP / 폭스 스포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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