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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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넘어 5억까지 간다?…'23일 LA행 비행기 예정' 김도영, 마지막 연봉 도장 찍었나

기사입력 2025.01.20 00:45 / 기사수정 2025.01.20 00:4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2025시즌 KIA 타이거즈 연봉 협상 마무리가 초읽기로 들어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둔 KIA는 연봉 협상을 완벽하게 끝내고 예정한 선수단 출국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자 한다. 

KIA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에 나눠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출국에 나선다. KIA 선수단은 LA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어바인으로 버스를 통해 이동해 25일부터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먼저 22일에는 이범호 감독 및 코치진 전원을 포함해 최형우, 양현종, 김태군, 박민,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등이 LA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도영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단은 23일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향한다. 

문제는 KIA 연봉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단 점이다. 이미 선수단 출국 예정 날짜가 나온 가운데 선수단 연봉 협상 마무리 공식 발표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오는 23일 LA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선수단은 연봉 협상을 끝낸 뒤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데 가장 늦게 협상을 시작한 김도영의 도장이 마지막으로 찍혔는가가 결국 관건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지난 17일 엑스포츠뉴스에 "(연봉 협상이) 많이 남은 건 아니다. 그래도 잘 되고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캠프 출국 첫날인) 22일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잘 마무리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KBO리그 입단 4년 차 연봉 최고 기록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 9000만원 경신은 일찌감치 기정사실화됐다. 4억원대 연봉을 넘어 입단 4년 차 최초 5억원대 연봉이라는 신기원을 열지가 관심사였다. 

게다가 김도영은 하재훈(SSG 랜더스)이 보유한 KBO 연봉 최고 인상률 기록도 넘본다. 하재훈은 2019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세이브왕을 달성한 뒤 2700만 원에서 무려 455.6% 상승한 1억 5000만원에 2020시즌 연봉 도장을 찍었다. 김도영은 2025시즌 연봉 5억 6000만원을 돌파할 경우 하재훈의 기록까지 넘어선다. 

물론 김도영이 현실적으로 당시 최저 연봉에서 최고 인상률을 달성한 하재훈의 기록을 넘어서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김도영 연봉은 5억대 연봉에 도달할지 말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입단 4년 차 최초 5억 원이란 상징적인 숫자도 김도영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결과물이다. 야구계에선 김도영이 5억 원 언저리 금액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KIA 구단도 2연패를 노리는 2025시즌에 앞서 굳이 주축 타자인 김도영과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펼칠 이유가 없다. 구단 기준 내부 고과 평가 이상의 금액이라도 마케팅 측면까지 고려한 두둑한 연봉을 김도영에게 건넬 가능성이 매우 크다. 김도영을 향한 KIA 팬들의 여론 역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과연 김도영이 23일 LA행 비행기를 기분 좋게 탑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맹활약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에 오른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대기록도 작성했다.

상복도 터졌다. 김도영은 2024시즌 리그 MVP와 함께 KBO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거기에 태극마크를 단 김도영은 국제대회 경쟁력까지 증명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5경기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03으로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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